2008년 7월 8일 화요일

인터넷 유머를 이해 못하는 기자의 어처구니 없는 글.

  뱃놈님 블로그에서 IMF 시즌2의 암울한 기운이라는 포스팅을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디씨에서 나온듯한 이미지인데, 98년의 IMF때와 2008년의 지금을 적절하게 비교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뭔가 좀 섬뜩하기도 합니다만;; 그래도 뭐- 한번 웃고, 열심히 잘 살아보자는거 아니겠습니까? (사실 그런 뜻조차도 없는 거겠지만서도;)


  요즘 기자들 기사를 발로 뛰어서 쓰는게 아니라 눈 시뻘개지도록 인터넷만 뒤져가며 근거도 없는 얘길 가지고 기사를 쓰거나, 오늘 저녁에 하는 티비 프로그램에 나오는 연예인 이야기나 써대는게 사실이죠. 그런데, 오늘 조모 기자님께서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시다가 이 이미지를 발견하곤 멋지게 기사 하나를 싸지르셨습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서태지가 온다? '괴담' 퍼져
97,98년 외환위기와 비교 공통점 4가지 나열한 루머 확산

  미국쇠고기 사태;와 촛불시위를 2달동안 거치면서 우리 기자나부랭이님들, '괴담'과 '배후세력'에 너무 집착하시는군요. 디씨에서 별 의미없이 만들어놓은, 수년간 만들어낸 수천만장의 '웃긴' 이미지 중에 하나에 지나지 않은, 이 이미지 한장을 가지고 '괴담'을 스스로 창조해내셨나봅니다.

  숫자도 잘 못세시네요. 위 그림 보면 8개나 되는데, 루머는 4가지랍니다. 어디서 짤라놓은 이미지를 보신건가?


정국이 불안하면 괴담이 떠돈다. 헛된 루머의 확산은 사람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켜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도 촛불집회 등으로 국정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한국 경제가 복합위기를 맞는 등 어려움이 계속되자 근거없는 말들이 나돌고 있다. 현재 경제 상황이 지난 1997,98년 외환위기와 비교해 각종 상황이 비슷하다는 게 요지다.

 
...후략

  더 가져오면 저작권이니 뭐니 시끄러워질지도 모르니 서두만 가져와봅니다. 촛불집회 등으로 국정이 불안하고 한국 경제가 위기를 맞으니 헛된 루머가 확산되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군요.

  중간에는 이런 글도 있습니다.

박찬호의 활약상도 경제위기를 떠오르게 한다고 지적한다.

  조모기자님- 학교 다닐때 국어 못했죠? 행복이 성적순은 아니지만, 기자가 되려면 기본적인 국어적 소양은 갖추고 있어야할 것 같은데 이렇게 글을 이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나요? 아, 글이 아니라 그림이라서 그런가?


  정말 이렇게 생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유머시죠? 디씨인들보다 더 하이 개그를 구사하고 계시는거죠? -_-; 물론 돈받고 쓰는 기사에 그런 장난질 하면 안되는건 아시죠?


  여러분은 이 기자의 진위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_=;;;

댓글 23개:

  1. 왠만한 경제일간지 기자들은 싸그리 한강에 쓸어넣어도 시원찮습니다.



    경제전문지 기자라는 사람들이 하는 행동은 국정홍보처 직원 같아서 짜증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최소한의 가치 판단 없이 정부 경제부처에서 하는 뻘소리를 그대로 기사랍시고 휘갈기는 꼴은 진짜. 그들 신문에 실리는 골프 기사만치만 정성을 쏟았으면 하는 소.박.한. 바램이 있네요.



    * 물론 저런 블랙 유머를 기사화시킨 인간은 그런 바램을 쏟을 가치조차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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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네티즌들이 흔히 하는 말이 있죠.

    요즘 기자 해먹기 참 쉬운 모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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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참..할 말이 없네요 -_-) 어떤 머리면 저걸 보고 저런 기사가 나오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웃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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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우리 친구들 사이에선 저런 놈을 보고

    "야이 볍진 새키야"라고 욕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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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 얘기랑 큰 상관은 없는데

    예전에 스포츠 신문쪽에서 일하는 지인이

    스포츠 신문에서 스포츠 기사는 진짜다! 라고

    진지하게 말했던게 생각이 나네요.



    스포츠 신문 연예부로 가야할 기자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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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기자가 아니라.. 점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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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이슈플레이의 결과를 보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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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냥 쓸꺼 없어서 대충 휘갈긴거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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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요새 한창 분발하고 있는 머니투데이군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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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너른호수 - 2008/07/08 22:05
    직업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사람에게 우리가 그런 '소박한' 바람을 가져야 한다는 사실부터가 서글프네요..;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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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대발이 - 2008/07/08 23:14
    요즘 기자하기 진짜 편한것 같아요-_-;

    온갖 인터넷에 굴러다니는 소스를 짜집기 하는 사람이 너무 많잖아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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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비트 - 2008/07/08 23:16
    정말 기자랑 일대일 면담을 해보고 싶은 기분이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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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w0rm9 - 2008/07/09 06:59
    역시-_-b

    전 ㅄ 이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만.ㅋ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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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민트 - 2008/07/09 09:31
    그래도 가끔 연예쪽 기사도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스캔들 따위를 들려주곤 하지 않나요? ㅎㅎ

    나중에 사실로 밝혀지는 경우도 많고.. 암튼 재밌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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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mepay - 2008/07/09 10:20
    점쟁이나 되는가 모르겠습니다 ㅋ

    그냥 돌팔이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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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열산성 - 2008/07/09 13:19
    현대의 '기자'의 새로운 정의인것 같네요..ㅋㅋ

    위키에 한번 올려보심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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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데굴대굴 - 2008/07/09 14:58
    그냥 바보다-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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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FeLLEN - 2008/07/09 17:19
    아무리 귀찮아도 어떻게 제대로 정신 박힌 인간이 이런 글을 쓰나 모르겠어요 ㅋ 월급을 차압하든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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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killer - 2008/07/09 19:14
    조중동머...인가요?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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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저런기사 쓰고도 월급 받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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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부럽다 - 2008/07/09 21:42
    그러게요-_-^

    인터넷 앞에 앉아서 어줍잖은 글만 쓰는데도 월급을 받다니; 쯔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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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trackback from: IMF 시즌2 & 8월의 크리스마스~
    유머지. 누군가에겐 일종의 즐거움과 염원을 담고 있기도 하고.^^ 이 중에서도 내게 가장 와 닿는 건,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진출!ㅎㅎ * 괜히 정색해서 보지 마시라. 웃자고 한 얘기다.ㅎㅎ 개인적으로 '찌라시'라고 생각하는 매체의 쓰레기 같은 기사의 오버질은 가관이다. (기자시절 만난 모전자회사의 홍보임원도 이 매체를 '찌라시'라며 실컷 욕을 하드만) 유머를 유머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괴담으로 몰아 작위적으로 기사를 만들어낸 센스하곤. 기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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