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7월 7일 월요일

블로그에 게재한 배너 광고,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요즘 블로그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링크프라이스나 ilikeclick에서 제휴한 배너 광고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상단 위쪽에 다양한 배너들을 롤링시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일주일 간의 성적은 초라하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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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블로그에서도 상단 위쪽에 게재되고 있는 배너들입니다. 배너 주소를 바로 링크시켰기 때문에 노출숫자(맨 첫줄)는 집계되고 있지 않은데, 두번째줄과 세번째줄은 각각 클릭숫자입니다. (두번째것은 중복 제외) 그리고 마지막에 보이는 0.00%는 그 클릭이 실제 유효한 수입으로 이어진 경우입니다. 당당하게 전부 0%를 기록하고 있군요. ^0^*

  사실 이 배너를 게재하면서도 실제로 수익을 일어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실험 차원에서 한번 게재해 본 것입니다. ^-^;;;


  제 블로그나 다른 블로그 혹은 사이트의 수입관련 포스팅을 보시고 제휴마케팅에 관심이 생긴 많은 블로거들이 이런 배너 광고를 시작합니다. 하지만 보시다시피 결과는 처참합니다. 수만, 수십만의 트래픽을 몰고 다니는 파워블로거가 아니고서야 저와 같은 결과일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습니다;;


  왜 블로거의 배너 광고는 항상 실패할까요?

  이런 배너 광고들은 CPC 방식의 애드센스와 애드클릭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수익 모델이라는 것을 간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는 문맥 광고로서 기본적으로 포스팅의 주제와 가장 잘 부합하는 광고들이 게재되도록 프로그램 되어있습니다. 인터넷 쇼핑에 관한 포스팅을 하면, 인터넷 쇼핑몰 광고가 뜨고, 자동차에 대한 포스팅을 하면 중고차용품이나 자동차 악세사리 용품에 대한 광고가 뜹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당 광고에 대한 관심이 있을 법한 사람에게만 보여지게 되고, 자연스럽게 클릭율이 높아집니다. 게다가 클릭만으로도 수익을 지급하기 때문에 블로거들도 쉽게 수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휴마케팅사의 배너 광고는 타겟팅이 전혀 안됩니다. 자신의 블로그를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무작위로 노출될 뿐, 그 사람이 웹하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신용카드에 관심있는 사람인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만일 신용카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 전체 인구의 1%이고, 그 중에 관련 광고를 클릭하는 사람이 그 중에 1%라고 한다면, 내가 신용카드 배너 광고를 게재하게 되면 전체 방문객의 1%*1% = 0.01% 만이 클릭을 하게 됩니다. 게다가 수익이 발생하기 위해 필요한 그 뒤의 Action(회원가입이나 상품 구매 등)까지 도달하는 비율이 다시 1%라고 가정하면, 0.0001%의 방문자만이 유효 수익을 주는 방문자가 됩니다.

  물론 이런 배너 광고는 방문자 수가 많은 포털 사이트에서는 충분히 유효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0.0001%라고 하더라도, 하루에 수십, 수백만의 방문자가 있는 포털 사이트는 수백~수천명이 실제 유효 Action에 도달하게 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하루에 수백~수천명 정도의 방문자가 전부인 블로그에서는 0.0001% 라는 가능성을 실제 수익으로 연결시키기가 당연히 (거의) 불가능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배너 광고가 성공하려면?

    많은 블로거들이 오랜 기간동안 수익 얻기에 성공을 거둬온 애드센스를 벤치마킹 해봅시다. 애드센스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는 단순합니다. 관심 있는 사람에게 관심 가는 광고를 보여주는 것이죠. 배너광고라고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배너 광고는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처럼 친절하게 타겟팅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블로거의 배너 광고가 성공하기 위해서 필요한 작업은 '수동 타겟팅'입니다. ^^;; 말이 좀 이상한가요? 광고를 게재함에 있어서 관심 갈만한 배너를 선별해서 게재해야하는 것입니다. 배너는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는 것이라는 것을 감안해서, 본인 블로그의 성격을 잘 연구해봅시다.

  만일 신용카드 관련 블로그라면? 신용카드 배너를.
  만일 영화나 드라마 관련 블로그라면? (불법일수도 있지만;) 웹하드 배너를.
  만일 인터넷 보안에 관한 블로그라면? 보안 서비스의 배너를,

  거는 방식으로 수동으로 타겟팅을 해줌으로써 관심있는 광고의 노출 비율과 클릭율을 높이는 것이죠. (제 블로그에 신용카드 광고가 없는 이유는 단순히 맘에 드는 카드의 광고가 없기 때문입니다.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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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블로그 상단의 광고중 유효 클릭이 일어나는 것들입니다. 링크프라이스나 리서치 패널 모집의 광고인데요, 이것들은 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이 관심이 있을만한 광고들이기 때문에 실제 수익까지 연결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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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광고들은 10만달러 구글 수표로 유명한 Problogger.net 의 배너 광고들입니다. 프로블로거.넷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블로그로 돈버는 일에 관심이 많은 블로거들이 대부분이 겠죠? 그런 블로거들이 관심을 갖을만한 위와 같은 블로그 수익 모델에 대한 광고들은 클릭율이나 실제 회원가입율이 대단히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며^^

  블로그와 관련성이 떨어지는 과도한 광고는 수익도 발생하지 않을 뿐더러, 방문자로 하여금 불쾌감을 주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블로그에 크나큰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 블로그와 관련성이 높은 광고를 게재하면서, 방문객의 행복^^과 블로거의 수익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다 잡으시기를 바라면서 글을 마쳐볼까 합니다. ^0^



Ps, 너무 다 아는 얘기만 한다고 질책하지는 말아주세요. >_<;;;
      소심한 A형이라...=ㅁ=ㅋ

댓글 25개:

  1. 구글의 경우 성공하는 또 하나의 이유는 강대한 검색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사의 검색을 통해 들어가는 경우 거의 정확한 키워드를 얻을 수 있으며, 그에 대한 키워드 매칭이니 당연히 관심도가 높을 수 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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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리님 좋은글 잘 봤어요.^^

    블로그에서의 수익모델은 포스팅과 연결시켰을때 가장 큰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즉 리뷰라든지, 특정 정보를 제공하면서 그 정보와 연관된 광고정보를 노출할 때 타겟팅이 확실히 이뤄지고 수익으로 거의 직결되는 사례가 있습니다.

    체리님처럼 글을 열심히 쓰는 분들은 배너광고 보다는 포스팅과 광고의 연결고리를 찾으시는 쪽이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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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데굴대굴 - 2008/07/07 15:20
    아무래도 검색에는 도가 튼 구글이다보니 검색 광고 시장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 같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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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애드센서 - 2008/07/07 15:25
    사실 저도 애드센서님 댓글처럼 배너 광고보다는 포스팅에 녹아들어가있는^^; 티안나는 광고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실제로도 그런 곳에서 수익이 더 많이 발생하구요..



    많은 분들이 배너광고를 실험삼아^^ 많이들 달아 보시고, 왜 수익이 안나올까? 원래 배너 광고는 뷁! 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한번 포스팅을 해봤답니다..



    댓글 감사드려용^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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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체리님은 이쪽으로 투잡 하셔도 되겠어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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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신용카드 혜택을 소개하면서 그 신용카드 신청하는 페이지로 연결시켜주면 수익에 큰 도움 되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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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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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광고를 줄이고 싶지만..



    용돈의 압박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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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좋은데요~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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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잘되는곳은 아주 잘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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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플 - 2008/07/07 16:34
    뭐, 지금도 어느정도는 투잡은 투잡이죠 >_<;;;ㅋㅋ

    뭐 단순 부업 정도지만^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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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후니 - 2008/07/07 18:19
    저도 그렇게 하고 싶은데 관련 신용카드 제휴를 맺지가 쉽지 않네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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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별빛하나 - 2008/07/07 22:29
    다 노력의 결과라고나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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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김치군 - 2008/07/08 12:57
    광고도 여러가지로 시도해보시면 부족하지 않은 용돈으로 사용하실 수 있게 될거에요 >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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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mepay - 2008/07/08 17:10
    아니 mepay님이 이런 누추한(?) 블로그에 오셔서 댓글을 남겨주시다니... 영광이네요 >_<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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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핑키 - 2008/07/08 18:14
    그냥 트래픽 자체가 많은 곳이면 뭘 걸어놔도 잘되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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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trackback from: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80호 - 2008년 7월 2주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80호 - 2008년 7월 2주 주요 블로깅 : 쏟아지는 아이폰 3G 관련 소식들을 정리했어요 : 아이폰 3G의 정식 출시를 맞아 iTunes App Store, 아이폰 3G 제품 소식, 모바일미 등의 소식들을 정리한 블로깅입니다. (아래 사진은 세계 최초 아이폰 3G 구매자인 뉴질랜드의 Jonny씨 ^^) 모바일 인터넷전화, 이제 대세되나? : 님버즈(Nimbuzz), 스카이프 등을 예로 들면서, VoIP 비즈니스 분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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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Cherry양 - 2008/07/11 13:42
    저 체리님 블로그 rss 구독하는데요.^^;

    꽤 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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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이 포스트 가져가두 될까요??...

    트랙백은 걸어두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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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링프마마 - 2008/08/12 11:15
    넹.. 가져가셔두 되요^^ 출처만 확실히 밝혀주시면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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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유머나라 - 2008/07/16 11:15
    하핫 넵^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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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trackback from: [달달한 체리님의 의견] 블로그에 게재한 배너광고, 항상 실패하는 이유는?
    달달한 체리!! 님의 블로그 글입니다~~ 님말이 맞아요... 블로그 관리하며 아무리 배너도배를 해놔도..사실상 실적은 많지 않구요 또한 블로거의 자존심으로 막..도배하고 싶진 않자나요... 저 역시 그렇거든요..^ ^;; 단순히 클릭해서 수익이 있는 광고라면 모르겠으나 배너 클릭하고 들어가 구매도 해야되고...에휴.. 여러분들도 체리님처럼 이벤트 도전 해보세요. 달달이 최소 4,5건씩은 배너달기 이벤트 진행되는 듯 하구요. 블로그에 배너달아 놓고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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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trackback from: 지금 광고 매체사들은 애드센스(수익모델)가 필요하다.
    현재 애드센스를 수 많은 블로거 들과 수많은 매체사이트들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제대로된 한글서비스와 정산을 하는데 수 많은 시간을 소유한다는 것입니다. 저의 2월 수익이 이달말에 들어올 예정입니다. 구글의 문제 이 수익을 한번 보는데 약 2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뭐 수표로 그리고 달러로 날아와서 어떻게 보면 지금과 같은 고 환율 시대에는 더 좋은 매체일런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구글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무서워 하는것은 언제 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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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많은것을 실전처름 배웁니다.

    보고 또보고 또보아도 또 보아야될 나에게는 새로운 사실들 이라는것.

    아무리 오래되어도 몇사람은 필요한법 그것도 아주 중요한 별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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