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6월 24일 화요일

해외에서는 현금이 좋을까? 신용카드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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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전에 어떤 분의 Request도 있었고 해서 오늘은 해외에 나갈때 필요한 정보에 대해서 좀 알아보려고 합니다. 외국에서 무엇을 사려고 하면, 당연히 그나라 돈이 있어야 하죠. 어떤 사람은 떠나기 전에 미리 현금으로 환전을 하기도 하고, 그냥 신용카드를 사용하기도 하고, 외국의 ATM을 이용해 인출을 하기도 합니다.

  '그깟 수수료 얼마나 되겠어?' 하는 생각에 편한 것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과연 이런 방법을 사용하면 수수료가 얼마나 붙게되고, 어떤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익일까요? 공부 열심히 한 결과를 포스팅 해봅니다.

  * 이 포스팅을 위해 열심히 조사 수집한 내용들이니 혹시 사실과 다른 내용이 있을 경우 댓글로 알려주세요. ^_^* 여러분의 Feedback이 더 정확한 정보를 만듭니다. :D

[참고글]
환전수수료를 줄이는 환전 노하우 http://xlos.tistory.com/948
신용카드 갤러리 http://gall.dcinside.com/list.php?id=creditc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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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날짜의 외환은행 환율표를 기준으로 계산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D




(1) 현금 1,000달러 매입

  매매기준율은 한국은행에서 고시하는, 말 그대로 외환 매매에 기준이 되는 환율입니다. 하지만 각 은행에서 수수료를 더해서 '현찰매입률'을 적용해 외환을 판매합니다. 즉, 매매기준율과 현찰매입률의 차이만큼의 수수료를 은행에서 가져가게 되는 것이죠.

  ※ 총 비용 = 1055.14₩ * 1000$ = 1,055,140₩
  ※ 총 은행 수수료 = (1055.14₩ - 1037.00₩) * 1000$ =  18,140₩ (총비용 대비 1.7%)

  우리가 흔히 접하게 되는 '환율 우대 쿠폰'들은 위 금액중 '은행 수수료'에 해당하는 부분을 깎아주는 쿠폰입니다.  소액을 환전할때는 많은 차이가 나지는 않겠지만, 액수가 커지게 되면 수수료도 무시 못하겠죠?

  ※ 환율 30% 우대 쿠폰 사용시 총 은행 수수료 = 18,140₩ * 70% = 12,698₩
  ※ 환율 70% 우대 쿠폰 사용시 총 은행 수수료 = 18,140₩ * 30% =    5,442₩




(2) 해외에서 1,000달러 신용카드 결제

  우선 카드 결제시에는 실물 현금이 왔다갔다 하는 거래가 아니기 때문에, 전신환매도율이 적용됩니다. 그리고 결제일의 환율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가맹점이 매입전표를 제출하는 날의 환율을 기준으로 전신환매도율이 결정되기 때문에 정확한 환율을 적용시키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계산할때는 그냥 같은 환율로 계산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할때는 2가지의 수수료가 부가되는데, 하나는 비자(VISA), 마스터(MASTER) 등 신용카드 브랜드를 이용하는 데에 드는 브랜드수수료(Mark-up Fee)이고, 나머지 하나는 해외이용수수료입니다. 비자와 마스터의 브랜드 수수료는 1%, 해외이용수수료는 신용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0.5% 입니다.

  ※ 총 신용카드 수수료 = 1047.10₩ * 1000$ * ( 1% + 0.5% ) = 15,705₩
  ※ 총 비용 = 1047.10₩ * 1000$ + 15,705₩ = 1,062,805₩

   a. 아멕스(Amex) 카드 : 브랜드수수료 1.4%
   b. JCB 카드 : 브랜드 수수료 0%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실생활에서 현금을 환전했을때와 신용카드를 사용했을 때는 환율이 다르기 때문에 1:1로 비교하는 것이 사실은 불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편적으로; 현찰매입률보다 전신환매도율이 약간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추가되는 수수료를 계산하면 일반적으로는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더 비싼돈을 지불하게 됩니다. (환율우대까지 생각하면 더 차이가 벌어지게 되죠.)

  물론 결제의 간편함이라던지 분실 위험에 대응하기가 쉬운 등의 장점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가능한한 추가적인 포인트나 마일리지 적립등의 혜택으로 수수료를 상쇄시키는 지혜가 필요하겠군요. :)

  하지만 대부분의 신용카드들은 해외사용액에 대해서는 포인트나 마일리지를 지급하지도 않고, 카드 실적에 포함시켜주지도 않습니다. -_-; 그러므로 해외에서 사용을 할때에는 해외 사용분에 대해서 혜택이 별도로 있는 카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에서 쓸만한 카드로는 총 수수료를 0.75%만 부과하는 씨티 플래티늄 카드, 그 중에서도 1500원당 아시아나 2마일을 적립해주는 씨티 아시아나 마스터 플래티늄카드, 2009년까지만 한시적으로 1%를 적립해주는 KB포인트리 라임카드, 1500원당 대한항공 3마일을 적립해주는 우리은행 S-oil카드와 외한 뉴스카이패스카드, 신판 금액의 3%를 적립해주는 AMEX신한 4050 카드 등이 있습니다.




(3) 씨티은행 국제 현금 카드 1,000달러 인출

  씨티은행 국제 현금 카드는 전세계 씨티은행 ATM기에서 1$의 인출수수료만 지불하고 돈을 인출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 수수료나 ATM사용 수수료가 따로 부과되지 않아서 매우 저렴합니다.

   해외씨티은행 
  ATM
 152개국 VISA
 제휴ATM
 미국
 NICE,STAR
 중국은련CUP
  ATM
 인출수수료  US$1.00  2000원/1회  2000원/1회  2000원/1회
 VISA네트워크
 수수료
 없음  0.85%  없음  없음
 ATM사용수수료  없음  약 $0.5~3.0  약 $0.5~3.0  약 $0.08~1.26

  씨티은행에서 이 카드의 최초 발급시 수수료가 50,000원이 부과되지만, 씨티골드나 씨티원통장을 가지고 있으면 카드 발급 수수료가 면제 됩니다. ^_^ (씨티원통장은 국내 ATM에서도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아주 착한 통장이죠.)

  환율은 인출 시점의 한국씨티은행 미화 전신환 매도율이 적용됩니다. 즉,

※ 총 신용카드 수수료 = 1$ = 1047.1₩
※ 총 비용 = 1047.1₩ * 1000$ + 1$ = 1,048,147₩



  정리하며, ⓐ 현금으로 1,000달러를 환전하는 경우 ⓑ 신용카드로 1,000달러를 결제하는 경우 ⓒ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로 1,000달러를 인출하는 경우에 각각 드는 돈을 계산해보니 다음과 같습니다.

ⓐ 1,055,140 ₩ (환율우대 0%)
ⓐ 1,049,698 ₩ (환율우대 30%)
ⓐ 1,042,442 ₩ (환율우대 70%)

ⓑ 1,062,805 ₩ + 2,125 mile (1,500원당 3마일 가정시)
ⓒ 1,048,148 ₩

  즉, (이 결과만 놓고 보자면) 인터넷 환전등을 이용하여 거의 환율우대의 마지노선;이라고 할 수 있는 70%까지 환율우대를 받을 수 있다면 현금을 환전하는 것이 가장 저렴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구할 수 있는 30% 환율우대 쿠폰을 사용한다고 가정한다면, 현지에서 씨티은행 ATM기를 이용하여 출금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군요. 신용카드는 가장 많은 돈을 지불해야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카드 종류에 따라서 마일리지 적립 등 추가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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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오늘 계산해본 이 결과는 오늘의 환율과 1,000 US Dollar라는 금액을 기준으로 하였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 아주 많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를 테면 씨티은행 ATM기에서 인출시 수십달러 정도의 적은 금액을 인출한다면 1$라는 수수료는 부담스러울 수 있겠지요. ^^)

  해외에 나갈때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이 이정도로 여러가지가 있다는 것을 여러분께 알려드리고 싶어서 한번 포스팅을 해보았습니다. ^-^ 저도 원래 잘 몰랐던 것들인데;; 알아보면서 많이 배웠네요. ^^ 글에 오류가 있거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면 언제나 댓글 환영♡합니다.


 
* 그런데 여러분은 해외에 나가실때 어떤 지불 수단을 선호하시나요? :) *

댓글 20개:

  1. 가기전에 전부 현금을 뽑는 것이 젤 싸긴한데, 좀 위험해서..

    저는 직불카드로 뽑아쓰긴하는데 비싸네요.. 저희 일행 중에 많은 사람들이 Citi은행에서 돈을 찾더라구요. 아 그리고 외국에 몇 달이상 머무는 거이라면 신용카드가 편리하죠. 외국은 예약하면 가격이 엄청나게 싸지는데, 결제 수단이 신용카드가 대표적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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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얼마전 외국나갈때 물어보니 우리카드의 해외이용수수료가 0.8% 이고 국민은 0.5% 라고 들었어요. 상담원이 잘못 알려주었을 수도 있는데 암튼 혹시나해서 덧글 답니다. 참고로 브랜드수수료 면제되는 JCB 카드로 결제하면 현금보다 더 쌀 수도 있고 마일리지까지 감안하면 우리S-oil (해외이용시 1500원당 3마일) 같은 경우 현금보다 더 이익일수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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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thankee - 2008/06/24 18:47
    사실 저도 외국 나가면 그냥 신용카드를 쓰는 편이에요-_-;; 한번은 환전을 하나도 안하고 가서 잘 버티고 왔다는...ㅎㅎ;;

    그런데 유학을 간다던지 장기적으로 달러(혹은 다른 외환)를 계속 써야 되는 상황이라면, 이런 작은 차이들이 커질 수 있으니까..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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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웅웅 - 2008/06/24 19:59
    카드마다 다른거군요+_+

    제가 검색해봤을때는 다 똑같다고 나와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시 조사해보고 수정을 해야겠네요..^^

    그런데 JCB는 아시아권 밖에서는 가맹점을 찾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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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와 잘 봤어요.. 우리 쏘일 가지고 있는데 70% 환전우대와 비교하면 아주 많이 매력있는 것도 아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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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아 한가지 더.. 얼마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요.. 신한은행에서 요즘 행사기간이라.. 탑스클럽 회원이면 1000$ 이상 환전시 환전우대와 오케이캐쉬백 적립이 함께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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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는 지금 미국 6개월 과정으로 교환학생 과정중인데, 약 3개월이 지났군요. 만일에 한국에서 송금하거나 신용카드로 쓸 때 특별한 우대혜택이 없다면, 시티은행 ATM인출이 제일 나은 듯 하더군요. 환율 미리 조회한 다음에 찾아쓸 수 있어서도 좋구요. 다른 수수료 없이 1회당 1달러만 내도 되구요. 지점+세븐 일레븐 ATM이 있어서 유리하구요. 참고로 제가 뽑아본 결과는 1회에 800불이 최대 인출한도이고, 여러번 나누어 뽑을 경우 한번 인출시마다 1달러가 붙는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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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Cherry양 - 2008/06/24 22:16
    검색해서 쓰신거면 아마 제가 맞을거에요. 그리고 해외이용수수료 0.5% 도 국민플래티늄 카드가 있어서 아마 그 정도고 없으면 좀 높을지도 모르니 직접 확인해보시는게 좋을거에요. 일본 관광객의 힘이 워낙 크다보니 유럽이나 호주같이 일본 관광객 많은 곳은 JCB 가맹점 의외로 많아요..특히나 L/V 등의 명품점은 기본적으로 다 받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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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LG Travel카드 JCB는 어떤가요? 저도 예전부터 많이 고민해 오던 것인데... 일단 가맹점이 많지 않다는거 배구 브랜드 수수료 없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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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해외도~ - 2008/06/25 00:04
    하지만 마일리지를 주력으로 모으시는 분이라면 쏘일이 더 매력적이신게 맞겠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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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해외도~ - 2008/06/25 00:08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_^

    환전 우대의 경우 요즘 대부분의 은행들이 인터넷 환전을 통해 우대율을 높이고 있는 것 같던데 이 부분에 대해서도 나중에 포스팅을 해봐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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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SCiHiFi - 2008/06/25 16:04
    ATM기에서 환율을 확인하고 뽑는건가요? 좋네요. ^0^

    아무래도 씨티 국제현금 카드의 경우는 큰 돈을 한방에 인출할때 유리하겠죠..^^



    공부 열심히 하시고 무사히 귀국하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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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hamlet - 2008/06/26 02:02
    가맹점이 별로 없다는걸 빼면 좋죠..^^ 헤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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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잘 읽었습니다.

    그런데, 가려는 나라에 따라 달라질수 있는 것이므로 "해외에서는" 이라는 제목은 적당치 않을것 같습니다.

    한 예로 달러나 대부분의 주요 통화는 수수료가 1.7% 정도이지만, 중국 위안화의 경우 현재 약 4% 정도의 수수료가 발생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려는 나라에 따라 환전 수수료가 다를 수 있으므로, 현금카드나 신용카드가 더 이익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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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환전수수료를 줄이는 환전 노하우
    해외여행이나, 어학연수를 갈 때, 혹은 해외유학 중인 자녀에게 돈을 보낼 때 어떻게 환전을 하십니까? 여행자수표? 아니면 환전수수료 우대를 받아서? 혹은 인터넷 환전? 아니면 그냥 어차피 비슷할 거라는 생각으로 공항 환전소를 이용하십니까? 저도 환전할 때 많이 헷갈려서, 나름대로 공부를 해서 정리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 (편의상 존칭은 생략합니다.) 우선 몇 가지 개념을 알아보자. 대체 환전수수료란 무엇일까? 그리고 은행에서 보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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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와우~ 허접한 글을 참고로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저보다 훨~ 자세하게 정리하셨군요~ 다음에 외국에 나갈 때 참고하겠습니다 ^^

    기쁜 마음에 트래백 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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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좋은 글 감사합니다. ^^

    제가 오늘 씨티은행 국제현금카드를 발급 받았는데요,

    로고를 보니 NICE가 아니라 NYCE로 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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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http://www.nyce.net/index.jsp

    요기가 그 주소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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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뽐뿌로 퍼갑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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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좋은 글입니다만 전체적으로 잊으신 중요한 사실이 있어 적습니다.



    - 비 달러권의 경우 Reuters사 등에서 고지하는 Interbank rate로 달러 환산하게 됩니다.



    예) 일본 엔(JPY)나 유럽 유로(EUR)로 결제하는 경우, Interbank rate로 달러 환산 후, 거기에 말씀하신 브랜드 사용료와 환가료가 붙어서 나옵니다.



    따라서, 지금같이 달러화가 약세인 상황에서는 비 달러권에서 사용하시면 환차손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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