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0일 수요일

한듯 안한듯 물광 메이크업을 알고 싶어?

가끔 보면 세상은 여자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요즘 젊은 세대중에 맞벌이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이 별로 없을게 분명한데.. 집에서 집안일도 하고, 밥도 하고, 애도 낳고, 애도 키우고, 시집살이도 해야되고.. 하지만 힘든건 이것 뿐만이 아니다.

세상이 여자에게 요구하는 것 중에 가장 힘든 것 중 하나는 "화장을 하지 않으면 게으른 여자처럼 보이니까 화장을 해야해. 하지만 너무 진하면 천박해 지니까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워야 해!"라는 것이다.

이게 무슨 뷁!같은 소리냐. 화장을 하면 하는건지 안한거 처럼 하라니..

동안 열풍에 이어 쌩얼 열풍이 불더니만.. 역시 진짜 쌩얼로는 감당이 안되는 사람들이 '물광'메이크업이라는 것을 발명하셨나보다. 한듯 안한듯 화장을 내츄럴~~ 하게 하라는 세상의 요구를 감당해 내기 위해서 말이다.

우쨌든, 물광 메이크업이 뭔지 궁금한 사람은 나뿐만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네이뇬(가명) 검색에 물어보니까 같은 질문이 한두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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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과 초상권을 우려한 모자이크 처리.



물광 메이크업은 단순히 한듯 안한듯 자연스러움을 표현하는 것 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물'광 메이크업. 얼굴에 촉촉한 느낌이 나도록 메이크업을 하는 기법을 말한다고 한다. 참. 이름 잘지었다. _^_ (자칫하면 촉촉이 아닌 번들번들이 되기 쉬우니 고도의 메이크업 기술이 필요할것 같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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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거니, 번들번들인거니?


얼마전 티비 프로에서 재밌는 실험을 했다. 바로 '촉촉함'이 사람에게 주는 인상을 실험 했는데, 촉촉한 화장을 한 사람과, 촉촉하지 않은(촉촉하지 않은건 텁텁한건가?;;) 사람을 길에 세워놓고 어느 쪽이 더 이쁘냐?를 물어 봤는데 많은 수의 사람이 '촉촉한' 여성을 택했다.

같은 실험을 어린아이 상대로도 했는데 '美'의 기준이 그렇게 뚜렷하지 않을 것 같은 어린아이들도 '촉촉한' 여성에게 더 몰려가는 결과를 보여주는 것을 보고, 이게 본능인가? 싶더라;;;;

자 이게 매스컴의 농간이던 진정한 인간의 본능이던간에 밖에 화장하고 나돌아 다니는 여성이라면 이제 '물광 메이크업'이라는 녀석을 등한시 할수 없게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뻐보인다는데 뭘. 열심히 배워야지.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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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피부의 그녀들♡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물광 메이크업'은 본래 '글로우(glow) 메이크업'을 별칭이었다고 한다. '물광'이란 단어는 방금 물에서 갓나온 것처럼 피부가 촉촉하게 빛이 난다는 뜻으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탄생한 신조어. 역시 네티즌들 대단해요-_-b (요즘 재밌는 말이 참 많다.. '흠좀무'라던가; '이뭐병'이라거나;; '듣보잡'이라거나... 낄낄 =_=)

얼굴 부위별로 살펴보는 물광 메이크업 따라잡기!
 
1. 베이스
 
흔히 사용하는 커버 기능이 강한 그린·퍼플 컬러 메이크업베이스는 과감히 버리자. 그리고 미세한 펄감이 있는 베이스를 장만하자. 수분이 많이 함유된 윤기가 감도는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그 위에 덧바른다.

유분기가 많은 티존과 다크서클이 생기기 쉬운 눈밑은 특히 신경써야한다. 펄감이 느껴지는 하이라이터를 브러시로 발라 펄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 '물광 메이크업'을 위해서 압축 파우더가 아닌 가루 타입 파우더를 굵은 브러시에 묻혀 피부결 방향으로 쓸어주듯 바른다.

2. 볼 터치
 
틴트나 크림 타임의 블러셔로 볼에 생기를 가미해보자. 블러셔는 핑크색이나 복숭아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깔끔한 피부표현을 도와줄 수 있다. 건강한 피부톤 연출을 위해 갈색빛이 살짝 도는 브론징 파우더를 바르는 것도 한 방법이다. 특히 광대뼈 부분에 하이라이트를 주면 5살은 더 어려보이는 얼굴이 탄생한다.

3. 눈매
 
부드러운 느낌의 크림 타입 섀도는 물광을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 펄감이 감도는 베이지나 복숭아 컬러 등 자연스러운 컬러를 선택하자. 아예 컬러를 입히지 않고 아이라이너와 마스카라만 발라 눈매만 강조해주는 것도 좋다. 막 세수를 하고 나온 느낌을 주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화려한 컬러는 어색하다는 점을 잊지 말자.

4. 입술

입술에 물을 머금은 듯 촉촉하게 마무리하는 것으로 물광 메이크업은 완성된다. 립스틱보다는 수분감있는 립글로스를 바르되 립라인 쪽보다는 입술 안쪽부터 바깥쪽을 향해 발라 물흐르듯 가볍게 표현해보자. 이때 굵은 펄이 들어 있는 립글로스는 오히려 보는 이로 하여금 부담감을 안겨줄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사실 이렇게 말로만 써놓으면, 실제 메이크업에 적용하기는 참으로 어렵다. 말은 쉽지! 기자들! 니네가 화장해봐!! 라고 외치고 싶어지는 것이다. 이럴때를 위한 친절한 동영상 설명.




자, 이제 어떻게 메이크업을 하는지를 알았으니 '무엇으로' 할 것인가를 고민해야할 차례다. 물광 메이크업 관련 리뷰마다 빠짐없이 등장하는 라네즈의 '듀얼파운데이션'을 사용해보는 건 어떨까? (전지현처럼 되고싶어, 라는 마음도 조금 있지만... _^_) 게다가 파운데이션만 있으면 되는건지 뭐가 있어야 되는건지 모르겠다구? 그런 사람들을 위한 친절한 설명 페이지. 고고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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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하고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도우미들-!



더 자세한 내용은 라네즈 사이트에 직접 찾아가서 살펴보자. 화장품 사이트들은 수시로 이벤트를 여러 자사의 제품을 경품으로 걸기도 하고, 샘플을 수천에서 수만명에게 뿌리기도 하니 즐겨찾기 해놓고 종종 들어가볼만한 가치가 있는 사이트 중에 하나이다.

▷ 라네즈 사이트 : http://www.laneige.co.kr/makeupstand/story/season_collection.jsp


올가을은 쌩얼 같은 물광 메이크업에 도전해보자! 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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