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6일 토요일

새로운 깜찍 발랄 캐주얼 스포츠 게임 - 16 POU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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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프리스타일 등의 국민 캐주얼 게임 Wannabe의 등장이다.

종목은 바로, (나름) 건전 국민 생활 스포츠인 볼링! 개인적으로는 볼링을 쳐보고 싶은 생각은 있어도, 이상하게 이제까지 기회가 전혀 없었다. 그리고 주변에 볼링을 좋아라 하는 이도 그렇게 많지 않고 말이다. 아마 그렇다 보니 점점 오프라인에서 볼링을 칠 수 있는 볼링장도 조금씩 줄어들고 있지 않나, 하는 느낌도 든다.

이런 상황이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더없는 악재일 것이다. 여러 사람들과 나가서 볼링을 즐기고 싶어도 장소가 마땅치 않으니 말이다. 또한, 새로 볼링을 접해보고 싶어하는 나같은 사람도 쉽게 볼링을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애석한 일이다.

이러한 와중에 볼링을 소재로 한 온라인 캐주얼 스포츠 게임인 "16 POUNDS"(홈페이지 바로가기)는 볼링을 좋아하는 사람, 볼링을 배워보고 싶은 초보자, 그리고 깜찍 발랄하고 게임성 있는 캐주얼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까지 사랑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가지고 태어난 듯 하다.


다양한 캐릭터와 발랄 상콤한 음악을
들려주는 16POUNDS Intro 동영상.

수십가지의 캐주얼 게임이 출시되지만 '국민 게임'의 칭호를 부여받는 게임을 얼마 되지 않는다. 사실 요즘 나오는 게임의 퀄리티라는 것이 아주 큰 격차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말 획기적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게임이 아닌 이상은, 얼마나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을 쓰고 개발했느냐가 큰 성공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 처음 어떤 게임을 접하면서 보게 되는 캐릭터와 그래픽은 어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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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POUNDS의 이미지들. 캐릭터는 발랄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보여주면서도 다양한 모습을 추구하고 있는 듯 하다. 볼링을 치는데 필요한 파워, 기술, 리듬 등을 대변하는 캐릭터에 따라서 뚱뚱한; 모습이기도 하고, 작고 귀여운 느낌이기도 하고, 훤칠 & 샤프한 느낌을 갖는 캐릭터들도 있다.

레벨에 따라서 갖을 수 있는 캐릭터의 종류가 등급별로 한정되어 있다는 점은, 유저로 하여금 레벨업에 대한 자연스러운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처음 접속을 하면 '중학생 세트'에서 캐릭터를 고를 수 있는데, 점차 게임을 해 가면서 '고등학생 세트', '대학생 세트'의 캐릭터를 획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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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세트의 테크니션형 캐릭터 _ 빨리 레벨업을 해서 이 캐릭터를 갖고 싶다 >_

다양하고 개성있는 캐릭터들 그리고 그 캐릭터를 획득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16POUNDS에 게임의 재미를 더하는 한 요소가 되고 있다.



<게임은 캐주얼 게임답게 플레이하기 쉬운가?>

캐주얼 게임이라는 것의 정의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간단한 조작으로 즐길 수 있는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캐주얼 게임은 처음에 접하는 사람이 얼마나 쉽게 그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느냐, 익숙해 지는 데에는 얼마 만큼의 시간이 걸리느냐 하는 것들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

다른 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처음에 게임에 접속하면 게임의 룰을 알려주는 Tutorial 메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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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POUNDS를 플레이 하는데 가장 중요하게 쓰이는 것은 '방향키'와 '스페이스바'이다. 방향키로는 공이 굴러갈 방향을 잡고 스페이스바를 이용해 게이지를 채워서 공을 쏘면(?) 되는 것이다.

예전에 아주 열심히 하던; 팡야라는 캐주얼 골프 게임이 있었다. 기본적인 인터페이스가 아주 비슷하다. 특히 게이지바 같은 경우는 동일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 ^^;

처음 스페이스바를 한번 누르면 게이지가 왼쪽에서 출발해 오른쪽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그러면 스페이스바를 한번 더 눌러서 파워게이지를 어느 정도 채울 것인가를 정하고, 다시 왼쪽으로 오는 게이지바를 정확한 포인트에서 멈추도록 스페이스바를 한번 더 눌러주면 조작이 완료된다.

이러한 일련의 조작이 게임의 핵심이다. 이 타이밍을 제대로 맞추지 못하면, 내가 보내고자 했던 방향으로 공이 굴러가지 못하기 때문에 양쪽 하수구;에 빠지기도 하고, 핀을 많이 쓰러트릴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공식 홈페이지의 자유 게시판에서 아래와 같은 플래쉬를 발견 했다. 바로 게이지바를 정확하게 맞추기 위한 연습용 플래쉬이다. 속도를 조절할 수 있으므로 열심히 연습하다보면 맘먹은 만큼 Critical을 뽑아내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만들어 주신 '언니의 뒤태님'(공식홈페이지의 글)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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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지바 연습하러 가기! : http://program.ddc.ac.kr/mdata/bar2.swf


단순히 Tutorial 메뉴 뿐만 아니라, 나처럼 볼링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메뉴도 있다. 볼링에 대한 간단한 룰을 설명해 준다. '게임을 하러 들어오는 사람이니까 볼링에 대해서 대충 알겠지'라고 생각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부분인데, 사용자에 대한 배려가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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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초보자가 게임 분위기에 적응하기는 쉬운가? >

자, 이제 캐릭터를 만들고 튜토리얼도 마쳤으면 실전에 뛰어들......기 전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혼자 연습하는 시간을 잠깐 갖기를 원한다. 실전에 들어가서 삽질 하고 있으면 분명히 수많은 초딩들과 키보드 워리어에게 "님아 겁나 못하시네염"하면서 방에서 밴(ban)당하기 일쑤일테니 말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캐주얼 온라인 게임들은 혼자서 플레이를 하면서 게임을 익힐 수 있는 모드 혹은 방을 마련하고 있는데, 아직 16POUNDS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아직 베타 기간이라서 개발이 다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실망할 단계는 아니다.

게임에서 거의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요소기 때문에 나중에 정식 서비스를 할때에는 들어가 있을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 초보자도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즈 시키기 쉬운가? >

대다수의 캐주얼 게임들은 여러가지로 캐릭터를 꾸미고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아이템을 상점에서 판매한다. 하지만 많은 경우 초보자들은 빈털털이의 캐릭터를 시작하다보니, 게임하러 어떤 방에 들어가면 상대적인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게임을 오래한 사람일수록 치장도 화려하고, 좋은 아이템들을 많이 걸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16POUNDS는 처음 캐릭터를 만들여 20000p가 자동으로 지급된다! 처음엔 '이거 뭐 티 하나 사면 끝나는거 아냐?'라고 생각했지만, 꽤 여러가지를 구입해서 내 레벨1의 캐릭터도 그럴싸하게 꾸밀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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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맘에 드는 양모자 +_+!

상점에서 여러가지 그림이 그려진 공을 구입할 수 있는 것도 재밌는 부분이었다. 호박볼이라던지 복어 모양의 볼을 볼때마다 피식 웃음이 나곤 한다. :)




< 이제 열심히 플레이를 해야할 시간! >

게임을 하려고 대기하고 있는 풍경. 이곳에서 나를 좀 짜증나게 만들었던 것은 방장의 '초대' 기능이었다. 방장이 대기실에 있는 사람을 초대하면 대기실에 있는 사람은 자동적으로 그 방에 조인이 된다. 내가 대기실에 있을때도 자꾸 이방저방 딸려 들어가게 되어서 좀 정신이 없기도 했다. 물론 오른쪽 상단에 있는 '초대거부'에 표시를 해 놓으면 아무 방에서 막 딸려 들어가는 일이 없어진다.

나중에는 초대를 받으면 그 사람이 '확인'을 눌러야 조인하게 되는 일반적인 방법을 쓰거나, '초대거부'에 체크 되어있는 것을 디폴트로 해놓는 것으로 업데이트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물론 딱히 찾고 있는 방이 있거나 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는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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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거부를 해놓지 않으면 상점 들르러 나갔다가 헤매는 경우가 생김.



< 게임 스크린샷 살짝 소개. >

▶ 좀 길어질지도 모르니 숨겨놉니다. 클릭하세요




< 잠깐의 플레이 감상과 건의사항(?) >

플레이 해본 결과, 앞에서 언급한 '연습 모드의 부재'라던지 '무작정 초대하기'도 한가지 업데이트 되어야 할 점이었지만, 또 느낀 한가지는 개인전을 여러명이서 할 수 있는 방이 없다는 점이었다.

방을 생성할때 만들수 있는 종류는 1:1, 2:2, 3:3 이렇게 3종류뿐이었고, 1:1:1:1 이런식으로 다수가 참여해서 함께 플레이할 수 있는 방을 만들 수가 없었다. 볼링의 룰이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쨌든 여러 사람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개인전 방이 필수로 추가되어야 할 듯 싶다.



게임의 재미는 전반적으로 훌륭한 수준인 것 같다. 레벨업을 통한 캐릭터의 획득이라던지, 여러가지 기술을 배울 수도 있고, 아마/세미프로/프로까지 내 캐릭터를 점점 발전시켜 나가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캐릭터의 3D 움직임도 자연스럽고, 여러가지 상황에서의 표정이나 행동도 게임의 재미를 배가 시키는 요소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게임 자체의 약간의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 물론 아이템이라던지 '오일'의 정도에 따라서 볼의 굴러가는 데 영향을 받는(골프 게임의 '바람'과 같은 요소)다 던지 다양한 요소들이 있기는 하지만 뭔가 1%가 부족한 느낌이다.

실제 볼링과 비교했을때 약간 변형이 된 게임만의 재미가 조금만 더 추가되면 정말 훌륭한 캐주얼 게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뭐라고 콕 찝어서 말하기는 참 어렵다. 하긴, 말하기 쉬우면 내가 게임 기획하고 있어야지 않겠는가; 게임을 플레이 하면서 잠시 떠올랐던것은 핀이 움직인다던가? 공이 굴러가는 레일에 뭔가가 있다거나.. 장애물이라거나.. 재질이 좀 다르다거나.. 마찰력에 따라서 공에 스핀이나 굴러가는 힘에 영향을 받는다거나.. 하는 뭐 그런 게임에서만 있을 수 있는 재미랄까?

자꾸 팡야 얘기를 꺼내서 좀 그렇지만;; 팡야를 재밌게 플레이 하던 유저의 한사람으로서 생각해보면 팡야는 게임의 특성상 골프 코스가 야외에 있기 때문에 풍경을 보는 재미도 쏠쏠했었다. 어차피 게임인데 볼링을 꼭 건물 안에서 치라는 법 있나? 야외로 배경을 옮겨보는 건 어떨까? 후훗;; (아, 이건 앞의 문단하고는 조금 다른 얘기지만.. 그냥 아이디어의 하나다;; 우후훗;;)

아직 16POUNDS가 오픈베타 이기 때문에 여러모로 보완이 되고, 정식 오픈 이후에도 꾸준한 여러가지 아이디어를 통해 발전해 나간다면 또 하나의 역사에 기록되는 '국민 캐주얼 게임'으로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단, 기본적인 게임의 퀄리티는 훌륭하니까. :)



< 마지막으로다가, 이벤트를 놓치지 말자! >

새롭게 오픈베타를 하고 있는 게임 답게 여러가지 이벤트를 많이 하고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선물도 받을 수 있다는데, 마다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이런 오픈베타 게임에서 하는 이벤트는 특정 조건을 만족 시키는 유저가 일반 경품 이벤트에 비해 숫자가 적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확률이 대단히 높은 편이다. (게임으로 진행되는 경품만 전문적으로 노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다.)

이벤트 페이지 바로가기 : http://16pounds.gamelamp.com/news/event_list.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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