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19일 금요일

내 블로그에 미러 블로그가 생겨버렸다.

굉장히 쓸데없는 취미가 하나 있는데, 바로 블로그의 리퍼러를 구경하면서 클릭해보는 것이다;; Killing Time용으론 그만이다. 덕분에 블로그 1등 검색어인 '아웃백무료쿠폰'을 '다음'에서 검색하면 첫번째로 출력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오늘은 회사가 워크샵(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운동회..) 때문에 사무실이 어수선해서 또 리퍼러를 구경하던 중에 '상하 이문일산점' 이라는 검색어를 발견.

이게 뭘까, 하고 잠시 고민했지만 곧 '상하이문 일산점'의 띄어쓰기를 잘못한 검색어라는 것을 금방 알아챘다. -ㅁ-;; 그리고서는 무의식적인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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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첫번째로 나오는구나... 하고 창을 닫으려는데 그 밑에 있는 블로그가 눈에 띄었다. 우연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글씨 하나하나 띄어쓰기 하나하나까지 똑같았다!! 물론 쿠폰이 내가 만든것도 아닌데, 퍼갈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때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 블로그에 들어가보았더니.. 이거.. 내 미러 블로그인 거야?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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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가 아닙니다.


이 블로그에 종종 놀러오시는 분은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 같은 저 포스팅들. 모두 내 블로그에 있는 것과 100% 동일한 포스팅으로만 채워진 블로그였다. (아, 아닌게 하나 있긴 있었다. BC카드 관련 뉴스 기사가 하나 있긴 하드만;)

하나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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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크린샷과 같이 9월 17일에 게재한 T포인트 카드에 대한 안내 포스팅. 이 '미러블로그-_-' 에서도 동일한 내용의 글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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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4일. 아주 블로그 만드신게 최근이시다.


이런 경험은 처음이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내 블로그도 뭔가 베껴서 게재할만한 가치가 있는 포스팅이 많아진건가? 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해야하나? 티스토리에 신고를 해야하나? 저 블로그에 글을 남겨서 지우라고 할까? 참, 복잡한 심정이다.


님하, 좀 티 안나게 가져가지 그러셨어요 -ㅁ-;;

댓글 6개:

  1. 스토커일지도. 혹은 또하나의 자아가.. 농담입니다.

    저는 가끔 심심할때 구글에서 제글의 몇 문장으로 검색해봅니다. 매번 몇개는 잡히더군요..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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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보통 저런 분들을 스팸블로거 또는 펌질블로거라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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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한두개도 아니고 아예 통째로 양해도 없이 퍼가는 건 문제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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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bum - 2007/10/19 11:26
    사람들이 왜 그렇게 사나 모르겠어요!! -_-;;

    근데 아직도 어떻게 대응을 해야하나.. 고민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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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향기로운바람 - 2007/10/19 23:46
    전 '스팸블로거'라고 하면 신문기사 퍼다 나르는 사람을 칭하는 줄 알았는데, 남의 블로그에 있는 글을 퍼다가 블로그를 하는 사람도 있나 보네요...-_-;;;

    참.. 할말이 없네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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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실버스타 - 2007/10/22 12:51
    그러게 말입니다;;

    가서 방명록을 남기던가; 댓글을 남기던가 내가 지켜보고 있다!!하고 알려줘야 할텐데 말이죠.. 흠흠..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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