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를 바로 할인해주는 신용카드가 있다?

체크카드를 포함한 신용카드 중에서 전체 사용액에 대하여 가장 큰 금액을 할인 또는 적립 해주는 카드는 무엇일까? 나중에 또 얘길 하겠지만 아무래도 첫번째는 BC 셀프메이킹 카드다. 어떤 옵션을 카드에 추가하느냐, 를 각각의 사용자가 고를 수가 있는데, 1%의 탑포인트 적립과 0.8%의 휴대폰 금액 할인을 합하여 총 1.8%의 적립/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현존하는 최고의 카드다. 하지만 그만큼 연회비도 비싸다. 위와 같이 2가지의 옵션만 가지고 있어도 연회비가 15,000원이다.

연회비가 없는 카드 중에서라면 하나은행의 G마켓 플래티늄 체크카드가 1%의 할인율을 자랑한다. 체크카드라서 연회비는 없고, 매달 사용액의 1%를 은행 계좌로 입금 시켜준다. 포인트 적립은 포인트를 어떤 형태로든 다시 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기 때문에, 이를 귀찮아 하는 사람에게 아주 제격이다. 알아서 환급을 해주니..

이 외에 전체 카드 사용액에 대해서 적립 또는 할인을 해주는 카드는 대체로 0.1%~0.7%에 분포 하고 있다.

하지만 4%를 바로 즉석에서 할인해주는 카드가 있다면? 어찌 아니 놀라겠는가? ^0^ 그 카드의 정체가 무어냐고? 바로바로- 기프트 카드.

모델로 우리은행 기프트 카드가 특별 출연해주셨습니다.

기프트 카드란?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으로 30만원 짜리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면 가맹점에서 30만원 만큼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말하자면 30만원이 충전되어있는 신용카드라고 보면 된다. (마치 충전하는 버스카드처럼 쓰고 나서 재충전도 가능하다.)

사실 이 카드 자체가 얼마를 할인해주거나 적립해주는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카드를 구입할때 100만원 짜리 신용카드를 96만원에 구입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4% 할인을 받은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가끔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은행이나 카드 홈페이지에서 사면 그 값 그대로 사야 되는데, 무슨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냐?' 하는 사람들이 있다. 당연히 은행이나 카드 홈페이지에서는 정가 그대로 사야 된다. 여기서 사라는 소리가 아니다.


백화점 주변에 가보면 해당 백화점의 상품권을 5% 정도 할인해서 파는 구두방들이나 상품권 가게들이 많이 있다. 상품권을 현금화 시키려는 사람들에게 7-8% 정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해서 상품권을 사려는 사람에게 조금의 마진을 붙이고 싸게 판매하는 것이다. 기프트 카드도 이와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저렴하게 구입을 할 수 있다.

물론 동네 구두방 같은 곳에서는 롯* 백화점 상품권이나 엘** 구두 상품권 같은건 팔아도 기프트 카드를 취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명동이나 강남 처럼 큰 상품권 상권이 형성되어있는 곳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네** 박사에게 물어보자.

네이뇬에서 '상품권'을 검색하면 서울과 전국 각지에 위치한 상품권 가게들을 줄지어 찾을 수 있다. 기프트 카드의 경우 할인율은 대략 3~4% 선. 하지만 3.5% 이하는 굉장히 짠 편이므로, 최소한 3.5% 이상의 할인율을 주는 가게에서 사야 조금 잘 샀다, 하겠다.

이 할인율은 순전히 공급에 따라 결정되므로, 공급이 달릴 때에는 3.5%도 찾기 힘들때가 있고, 요즘 같은 시기에는 물량이 많아서 4% 할인 해주는 곳까지 찾을 수 있다. (본인이 자주 찾는 명X 상품권이라는 가게에 방문하면 요즘 할인율이 4%다. <- 본인은 이 곳과는 아무런 이해 관계가 없음-_-;)



* 기프트 카드를 구입/사용함에 있어서 몇가지 주의점을 알아보자.

(1) 몇몇 가맹점에서는 사용이 안된다. 주요 백화점이라던지 대형 마트들 처럼 자체 상품권을 판매하는 신용카드 가맹점은 기프트 카드 사용이 제한된다. 그 외에 일반 신용카드 가맹점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2) 상품권 가게에서 기프트 카드 구입시는 무조건 현금 박치기이다.

(3) 홈페이지의 재고 정보는 부정확할때가 많으므로 전화 문의를 해 본 후 방문하자. 홈페이지에 재고가 있다고 나와도 가게 가면 재고가 없을 수도 있다.

(4) 기프트 카드를 구입할 때는 은행권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나중에 환불 받기도 편하다. 기프트 카드는 80%의 금액을 사용하면 환불이 가능하므로, 가까운 곳에 지점이 있는 은행의 기프트 카드를 구입하는 것이 차후에도 편리하다. (고를 수 있는 재고가 있다면..)

(5) 규모가 꽤 있는 상품권 가게들은 어느 정도 신뢰도가 있겠지만, 그래도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면 실물 카드를 받은 후에 ARS나 콜센터에 전화로 잔액을 확인할 수 있다.

(6) 대부분의 기프트 카드는 해당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사용 등록을 하면, 소득공제나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잊지 말고 꼭! 하자.



* 기프트 카드를 이용한 인생 TIP

  사람이 살다보면 그렇데 큰돈은 아닌데 급전이 필요할때가 있다. 주변에서 빌리기도 뭐하고, 24시간 내로 돈을 준다는 대부 업체들은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신용 불량자 내지는 인생의 막장을 기게 될거 같기도 하고. 참 난감할 때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럴때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이는 개개인의 신용에는 치명적이다. 아무리 금액이 적더라도 카드사나 은행 입장에서는 '이 사람은 현금 서비스를 이용할 정도로 현금 흐름이 안좋은 사람'이라고 낙인 찍힐 뿐이다. 차라리 각 카드사마다 제공하는 리볼빙 서비스(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만 갚고 다음 달도 이월;시키는 서비스. 물론 이자는 붙지만 연체가 되지는 않는다.)를 이용하는 것이 신용도에는 안전한 방법이다.

  100만원 내의 금액을 신용도 하락 없이 카드깡;하는 방법이 있다. (사용기간 : 한달 내외) 바로 기프트 카드를 이용하는 카드깡;인데, 개인 카드는 해당 신용카드 사의 기프트 카드를 한달에 100만원까지 구입이 가능하다. 이 기프트 카드를 상품권 가게에 가서 현금화를 시키면 5% 정도 손해를 보겠지만, 현금 서비스 받았을때의 신용도 하락과 이자를 생각해보면 꽤 좋은 조건이다. 물론 신용 공여 기간이 지나면 그 100만원을 결제 해야하는 날이 돌아오므로 그 전에는 돈이 마련되어야 겠지만. ;) (앞에서 말한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조-금 결제를 늦출 수는 있겠다.)



* 4% 할인 받은 기프트 카드 이용하여 5% 할인 받기.

단순한 산수 계산인데, 한번 계산 해보자.
80만원짜리의 물건을 사야하는 상황이 있다고 치자. 100만원짜리의 기프트 카드(50만원 2장)를 장만하자.
    : 소요금액 100만원 - 4% 할인 = 96만원

50만원짜리를 각각 40만원씩 나누어서 결제를 한다. 2장의 기프트 카드를 모두 80% 사용하였으므로 은행에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 환불 받는 금액 20만원

처음에 96만원을 (현금으로) 쓰고 20만원을 돌려 받았으므로 최종 사용한 금액은 76만원이다. 즉, 원래 물건의 금액은 80만원이었으므로 4만원을 할인 받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할인율 5%.

이런 계산은 정확하게 80%를 쓰고 돌려 받았을때 나오는 계산이므로 항상 적용시킬 수 있는 건 아니지마, 이상적인 상황에서는 그렇다는 얘기다. 좀 비싼 물건을 구입할 때에는 유용하게 쓰일수 있는 방법이므로 머리 속에 잘 새겨 놓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