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9월 28일 금요일

체리피커의 비밀을 공개하는 신문기자(라고 쓰고 '줏어먹기 신동'이라고 읽자)들.

카드사는 끊임 없이 카드 사용자의 주머니를 털려고 하고, 체리 피커들은 끊임 없이 빈틈을 파고들어 최대의 이익을 누리고자 한다. 아마 인류가 멸종하는 날까지 계속될 법한 희대의 머리 싸움이다.

체리 피커들이 사용하는 비법(?)들은 어떤 것들은 누구나 알지만 귀찮아서 행동으로 실천하지 못하는 것들이지만, 어떤 것들은 일반 사람들은 알지 못하는 전산상의 오류나 카드 상품 자체의 헛점을 이용하는 비법들도 분명 존재한다.

아무리 웹상에서 알뜰살뜰하게 아끼고, 카드사의 뒤통수를 후려치는 작은 비법들을 공개한다고 해도, 당장이라도 카드사에서 눈치를 챘다가는 금새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비법들은 고수들 사이에서 조용히, 암암리에 공유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최근 이리저리 블로그나 외국 사이트를 전전하면서 기사 거리를 '편집'하는 하이에나 같은 기자들이 이를 놓칠쏘냐, 하고 앞다투어 비법 공개 기사들을 내놓고 있다.


체리피커의 카드 사용法 너에게 알려주마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90255121&intype=1

신용카드만 12장을 가지고 있는 왕체리씨.남들은 "카드가 그리 많을 필요가 있냐"며 비아냥거리지만 왕씨는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카드가 주는 각종 혜택을 본인만 알고 있는 게 즐거울 뿐이다. 보유 카드가 많아도 연회비 한 푼 내지 않고 할인 및 포인트 적립 등의 부가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서다.

이런 혜택을 누리려면 카드 사용 실적이 있어야 하지만 왕씨는 카드 사용 실적마저도 돈 안들이고 해결한다. 카드를 통해 극장에서 팝콘도 무료로 먹는다. 어떻게 가능할까? 왕씨처럼 각종 혜택만 쏙쏙 빼먹는 체리피커(신포도는 먹지않고 단맛나는 체리만 좋아한다는 뜻)들의 카드 사용 비법을 알아본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후략


카드업계,체리피커 차단 나선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90675451&intype=1

체리피커는 신 포도는 먹지 않고 달콤한 체리만 골라 먹는다는 뜻으로 비용은 부담하지 않고 각종 혜택만 누리는 계층들을 지칭하는 말.카드업계는 체리피커들이 자주 이용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수시로 모니터링하며 체리피커들이 부가서비스를 필요 이상으로 이용하지 못하도록 각종 제한을 두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체리 피커들의 '얌체 행위'가 급속히 확산될 경우 자칫 카드사업 수익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추석선물용 상품권 아직 제값주고 사니!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90799591&intype=1

흔히들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를 싸게 사려면 구둣방에 가는 게 전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최근에는 상품권과 기프트카드를 전문적으로 할인판매하는 인터넷 사이트들이 생겨나고 있다.이런 사이트에서는 백화점 상품권을 5% 이상 할인해 준다. 10만원짜리 롯데백화점 상품권도 9만4500원 안팎에 구입할 수 있다.

상품권보다 사용처가 많은 기프트카드의 할인율은 3.5% 수준이다. 주유상품권의 할인율도 이와 비슷하다. 반면 제과점이나 피자전문점 상품권(12~15%),구두 상품권(30%) 등의 할인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같은 회사의 상품권이나 기프트카드도 판매 사이트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비교해보고 사는 게 좋다. 또 옥션같은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자로서 공신력을 얻은 상품권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동아일보] 285만원 패키지를 80만원에 다녀왔다고?
http://www.donga.com/fbin/output?n=200709280010&top20=1

‘체리 피커’들에게 배우는 마일리지 사용 노하우

마일리지와 신용카드 서비스를 결합해 해외여행을 국내여행보다 저렴하게 다니는 ‘체리 피커’들은 나름의 비법을 갖고 있다. 체리 피커란 기업의 상품이나 서비스 구매 실적은 낮으면서 기업이 제공하는 각종 부가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소비자.

고수급 체리 피커들은 인터넷에 비공개 카페를 만들어 그들만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널리 알려지면 신용카드회사 등에서 혜택을 줄일 것을 염려해서다. 그들의 비밀스러운 노하우를 살짝 들여다봤다.

... 후략


이 포스팅도 일종의 비법을 더 퍼뜨리는 '악의 축'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이 블로그에 사람이 많아 와봐야 설마 뉴스 사이트보다 많이 올까? 싶어서 모아서 올려보았다;;


한국경제 정인설 기자의 근무 시간중 과연 인터넷 서핑을 하는 시간은 몇 %를 차지할까? 하는 의문이 살짝쿵 든다. _^_

우쨌든 간에, 이런 모든 압박에도 불구하고 체리피킹은 계속되어야 한다. 쭈우우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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