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3일 월요일

▶◀ 완소 신용카드의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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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옛날옛날 아주 먼옛날, 씨티카드에서는 카드 사용액 1,000원당 2마일을 쌓아주는 "아시아나클럽 마스타카드"가 있었다. 년간 천만원만 사용해도 20,000마일이 적립되는 최강의 카드였다. (아시아나 국내선을 타기 위해 필요한 마일리지는 10,000마일) 출시된지 만 2년인 2007년부터 1500원당 2마일로 슬그머니 약관을 변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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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우리V카드가 전국민을 상대로 낚시질에 성공하기 전까지 최단시간 50만구좌(거의..) 달성 카드는 하나 마이웨이(Myway) 카드였다. 대중 교통 요금을 800원당 100원씩, 월 4,000원까지 할인해주는 이 카드는 나오자마자 뚜벅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버렸다. 알고보니 그당시엔 흔하지 않았던 롯데마트, 홈에버, 이마트 등 대형 할인마트에서 5~7%까지 할인 혜택도 쏠쏠했다.

이 완소카드를 발급 중단시킨 장본인은 하나카드가 아니라 놀랍게도, 금감원. 신용카드사의 재무 건전성을 해친다는 얼토당토않는 이유로 발급 중단. 짧은 시간동안 폭풍처럼 몰아쳤던 완소카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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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기업은행 뱅키스 더파인 카드도 태어난지 얼마 안돼 그 명을 달리한 비운의 카드. 휴대폰 요금 5% 할인부터 각종 외식/쇼핑/주유 할인 혜택에 이르기까지 골고루 가지고 있는 뱅키스 카드는 현재도 발급은 가능하다. 하지만 3개월 30만원 실적과 연회비를 내야한다. 2007년 9월 이전에 발급받은 사람에게는 실적도 연회비도 없다.

개인적으로도 잠시 고민하다가 이미 "우리/하나/농협/롯데/신한(LG)/삼성"까지 거의 풀패키지로 보유하고 있는 터라 신용조회수 늘리기 싫어서 안만들었는데, 지금 매우 후회중이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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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BC카드의 셀프메이킹 카드(이하 셀메)는 비싼 연회비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옵션 구성(1% 적립, 0.8% 휴대폰 금액 할인, 주유소 3% 할인)이 유명해지면서 그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셀메를 발급하는 은행은 여러군데 였지만, 그 중에 1등 완소 은행은 바로 농협이었다.

기본적으로 셀메는 연회비가 비싸기 때문에 카드 사용액이 상당히 많은 사람이 사용할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카드였다. 그런데 농협은 연간 1500만원을 사용하면 플래티늄 카드의 연회비 12만원을 면제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농협 셀메를 선호했다. 다른 은행에서는 그정도 카드 사용액으로 꿈도 못꿀 일이었다.

이 카드 역시, 이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농협에서 1달에 10억씩 손실이 나서 발급 중단 했다고 하는데 사실인지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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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곧 사라진 완소카드들의 뒤를 이을 카드들의 이름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은행 직원이 아닌 이상, 정확하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대부분 이런 루머는 사실로 밝혀진 바 있다.

소문에 들려오는 카드는 농협 마이원카드신한 셀프메이킹카드. 이 두카드는 소비자인 내가 생각해도 카드회사 입장에서 손해나기 십상인 단종 1순위의 카드들. 아직까지는 신규 발급을 하고 있으므로, 그동안 망설이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카드들의 실적(하나 마이웨이, 농협 마이원, 우리 TnT카드의 필요 실적은 매달 각각 10만원)을 채우고 나서 사용하는 금액이 별로 많지 않기 때문에 셀메는 만들지 않고 있었지만, 요즘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기본 옵션만 걸어서라도 미리 만들어 두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7.

2008년 3월 현재, 위에 열거한 카드들 이후로는 그다지 눈길을 끄는 카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의 과다 규제와 최근 대폭 인하된 카드수수료를 생각하면, 기억속에 남아있는 완소카드들은 다시 등장하기 힘들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런 신용카드의 혜택을 쏙쏙 잘 빼먹던 체리피커들의 앞날도 어두운 구름이 드리워져 있는 셈이다. 하지만 주어진 시장 상황에서 최선의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앞으로도 체리피커들이 나아가야할 방향이 아닐까?

(아니, 무슨 이런 중학교 숙제 논설문 같은 마무리람? _^_;;; 결론은 "좋은 시절 다 갔다!")


댓글 20개:

  1. 이제 아시아나도 마일리지 유효기간 도입하고...

    음..

    뭐 정말 좋은 시절은 다 간듯...



    그치만 좋은 시절을 겪어보지 못했다는 거 -_ㅠ

    좀 겪어보려고 하면 끝나고 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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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셀프메이킹 카드??가 무슨 뜻인가요??

    카드를 만들어 본 적이 없어서 문외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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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Hee - 2008/03/03 19:41
    그래도 앞으로도 체리피커 고수횽들이 길을 터주리라 굳게 믿고 있음. _^_ ㅎㅎㅎ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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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버그니? - 2008/03/03 23:26
    정말 공부 안한지가 오래되어 머리가 굳었는지, '토사구팽'이 무슨 뜻이더라?? 하고 한참 고민했습니다. 으핫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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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민트 - 2008/03/04 00:12
    셀프메이킹카드는요.

    각 카드에서 할인이나 적립 혜택 등을 자기가 원하는 대로 옵션으로 넣어서 만들 수 있는 카드에요~!

    BC카드 홈페이지에서 찾아보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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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요즘 눈에 들어오는 카드가 없어서 불행합니다. 아흑아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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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Cherry양 님 농협 save&safe 카드는 어떻게생각하세요? 어제 마이원 만들러 갔다가 엉뚱하게 이거 만들고 왔어요 ㅡㅡ;; 적립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적립률이 좋고 두루두루 사용가능할것 같았거든요. 낚시카드일까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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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데굴대굴 - 2008/03/04 10:02
    정말 요즘은 좋은 카드가 없더라구요.

    그냥 있는거나 잘 써야겠어요-_-;;

    앞으로 좋은게 나올 희망이 안보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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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인쿤 - 2008/03/04 19:36
    S&S 카드도 꽤 괜찮은 카드에요. 많은 분들이 쓰고 있기도 하구요.

    우대조건을 만족하지 않은 경우에는 주요 대형서점 10% 적립와 대형마트 5% 적립 이외에는 마이원에 비해 좋은 점이 없죠. (대형마트 5% 적립이 아니라 할인 되는 카드는 꽤 많고요.)

    이런 할인 혜택 중 대부분의 사람이 활용 빈도수가 높은 영화 할인이 없고, 팸레가 10% 뿐이라는게 단점이죠.

    대신 우대조건을 채울 수 있다면 S&S카드의 혜택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에서 7%적립이나, 주요 대형서점 20% 적립 이런 점은 독보적이죠. ^^



    인쿤님이 극장이나 패밀리레스토랑을 자주 가신다면 마이원을 꼭 추가 발급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S&S 카드도 매달 40만원씩 사용하실 수 있으시면 괜찮긴 한데, 실적이 좀 쎈건 사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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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마이웨이의 최강은 교통 100원할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모든 신용카드가 교통 100원 할인되지 않나요?? 아님뭔가 좋은점이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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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치프 - 2008/03/09 21:56
    말씀하신 다른 신용카드의 100원 할인은요 특별히 신용카드라서 되는게 아니고 그냥 교통카드를 찍으면 할인되는 100원이죠. (충전식과 후불 모두 포함)



    마이웨이가 출시됐을 시점엔 버스 요금이 900원이었죠. 이걸 충전식이나 후불식 카드로 찍으면 800원이 되구요. 마이웨이는 여기서 100원을 할인해줘서 700원이 되는 거였습니다. 지금은 100원씩 올랐으니 100원 더하시면 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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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마이원은 왜 좋은건가요? 현재 있기는 한데 그다지 손이 가질 않던데...

    그리고 tnt카드를 국민은행에서 발급받으면 이것도 굴비역기되는건가요?실적만두고볼때..

    연회비야 제휴라 따로 나온다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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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치프 - 2008/03/29 22:31
    제가 개인적으로 (농협) 마이원 카드를 최고의 카드 중에 하나로 꼽는 이유는..



    (1) 영화관 할인 4,000원 - 조조나 심야영화를 보면 대부분 공짜로 볼 수 있습니다.



    (2) 패밀리레스토랑 20% 할인 - 이동통신멤버쉽으로 현장에서 20%를 받으면 총합이 36% 할인이 됩니다.



    (3) 스타벅스 20%



    (4) 놀이공원(특히 캐리비안베이) 50%



    이런 혜택이 한 카드에, 월 10만원의 실적으로 있는 경우는 굉장히 드뭅니다. ^^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팅을 한번 참조해보세요..

    http://cherrypicker.tistory.com/40



    그리고 TNT를 국민TNT로 발급받으시면 TNT카드의 사용액이 전체 굴비셋트;의 실적으로는 들어가지만 다른 국민카드의 사용액은 TNT실적으로 엮어지지 않습니다.



    이동통신요금 5% 할인을 받으시려면 TNT카드로만 10만원의 실적(이동통신요금 포함)은 있으셔야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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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티드림카드 쓰고 있는데요~ 레인보우카드로 바꿀까 하는데

    레인보우 카드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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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ocs57 - 2008/04/02 16:50
    레인보우 카드는 아무래도 요일이 정해져 있다보니까 사용하기가 좀 껄끄러운 면이 있죠;;



    특정 요일에만 사용할 수 있다보니 안가도 될 것을 일부러 가야될것처럼.. 생각이 드는 면도 없잖아 있구요. 일반 할인 카드에 비해 약간 소비를 조장하는 듯한 면이..?? ^^;;



    ocs57님이 주로 사용하시는 카드 패턴을 알려주시면 제가 한번 어떤 카드가 좋을까..한번 고민해서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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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음 저는 차살때 할인받은 포인트를 다 결재하지 못해서 M카드 주로 쓰구요

    우리 V 카드로 주유와 영화볼때나 빕스갈때 쓰고 있던중 하나 티드림카드 나왔다길래

    피자헛이랑 아웃백 할인받고 잘 쓰고 있는데 이 블로그에서 주요가맹점에서 쓴건 실적에 포함안된다는

    황당한 상황에 없애려고 합니다.

    아버지 휴대폰 요금과 제 휴대폰 요금 합해서 8만원쯤 나오구요

    주유는 월 15만원 정도 하고있습니다. 아버지 교통카드요금은 월10만원 정도 나오구요

    보험료가 좀 많아서 알리안츠(15만원)와 교보생명(15만원)으로 월30만원 정도 나오구 있습니다.

    이번에 전화해보니 카드이체는 안되도 매달 영업소에 결재하러 오면 된다고는 하더군요 번거롭지만 그렇게 할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패밀리 레스토랑은 2달에 1번 정도 가구요 영화도 그정도 보는거 같아요. 피자헛 스파게띠아 레드망고 좋아하구요 커피마시러 자주가진 않아요~

    우리V카드랑 하나T드림카드는 없앨려고 생각하고 있구 블로그에서 추천해주신 농협마이원카드랑 국민TNT카드 만들어 놓은 상태입니다.

    현대카드 미상환 포인트는 5만포인트정도입니다. 삼성아멕스카드랑 신한카드랑 롯데카드도 있는데 사용안하고 있습니다.

    참 빕스가서 TNT카드로 둘이 각자 계산하는 것도 가능한지 궁금해요~~ 원래 테이블당 쿠폰은 1장만 사용가능하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멋진 조언 부탁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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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ocs57 - 2008/04/04 21:24
    추천카드는 제가 좀 더 생각해보고 따로 댓글 달아드릴게요..^^



    둘이 각자 계산하는건 아마 안될거에요^^;

    아웃백이나 베니건스 같은 곳에서는 테이블 말고 BAR에 앉아서 따로 온셈치고;; 따로 계산하는게 된다고는 하던데 테이블에 같이 앉으면 따로 계산이 안된답니다.

    그리고 VIPS는 그런 BAR가 있는 곳이 없어서 그렇게 계산을 안해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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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아니! 이럴수가~~~

    TGIF에 국민, 농협 마이원카드 5월 1일부터 10% 할인이라는데요

    그럼 다른 곳도 10%로 축소될지도 모른다는 얘기고

    그럼 농협마이원카드는 메리트가 확 떨어지는거 아닌가요? 나 이번달에 발급받아서 딱 한번 썼는데~~

    확인 가능하다면 확인좀 해주세요~~

    다른 팸레사이트에는 아직 그런 말은 없는데....

    제발 잘못된 정보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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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ocs57 - 2008/04/10 17:41
    처음 듣는 얘기인데요-ㅁ-;;;

    국민 마이원이 현장할인에서 청구할인으로 바뀐다는 얘기는 들었거든요..

    뭔가 정확한게 나오면 농협 사이트에 나오지 않을까요-_-^

    저도 관계자가 아니라서 잘...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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