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1월 22일 목요일

다가오는 연말정산과 대선. 정치후원금 내보아요. :) (나의 창조한국당 당비납부기;)

한해동안 유리지갑을 들고 벌벌 떨었던 직장인들의 한숨을 그나마 잠재워주는 연말정산이 다가오고 있다. (물론 나처럼 미혼인 사람이야 더 뺏기지나 않으면 다행이지만...;ㅁ;) 동분서주하며 신용카드/현금 영수증 사용 금액이며 보험, 연금, 혹은 기부금 영수증 등등을 챙기기 바쁘지만, 이 영수증들에 써있는 금액이 10만원이라고 10만원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우리는 다 너무 잘 알고 있다.

하지만 10만원을 쓴 영수증을 가지고 10만원을 돌려 받을 수 있는 '세액 공제'가 되는 거의 유일한 항목이 있으니 바로 정치 후원금이다.

작년까지만 해도 10만원을 후원하면 연말정산으로 돌려받는 금액이 11만원이었기 때문에 무조건 10%의 이익이 있었지만, 이제는 10만원만 돌려받기 때문에 '이익'이 생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지지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내 돈 안쓰고 나라돈 가지고 그 사람을 후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 정치인 후원금 10만원까지 세액공제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해요"

◆신용카드 포인트로 기부=후원하고 싶은 정치인이 있다면 과감히 10만원을 기부하면 된다. 이때 낮잠 자고 있는 신용카드 마일리지(포인트)를 사용하면 일석이조다. 10만원을 기부하면 세액공제를 통해 10만원 전액을 돌려준다. 10만원이 넘는 부분에 대해서는 소득공제도 해준다.

<기사 원문 보기>


잘 모르는 사람이 이 기사를 보면 신용카드 포인트면 무조건 정치 후원금으로 기부가 되는 것으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 아마 현금 캐쉬백이나 신용카드 결제 용도로 쓸 수 있는 포인트만 이렇게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 (현대M포인트는 안된다. 절대.)


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10만원 내고 10만원 돌려받는 데, Why not?


뜬금없는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현 대선에서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중이다. 뭐 그렇게 나대고 다니거나 하지는 않는다; 바로 옆자리에 근무하는 동료 사원이 '어차피 모두 부패한 사람인데 능력있는 사람(?????)을 뽑겠다'며 이명박 지지선언을 할때, 소심해서 가만히 있었다. 그냥 대선 후보 중에 이런 사람 한명이라도 있다는 사실을 감사해 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어차피 돌려 받을 돈 문국현 후보에게 후원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홈페이지를 찾아갔다. (창조한국당 홈페이지 : http://www.ckp.kr) 인터넷 당원 가입을 하고 '당비 납부'메뉴를 누르자 반가운(?) 그림이 보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올타쿠나! 휴대폰 결제!+_+


바로 휴대폰 결제 메뉴 +_+.. 본 블로그를 자주 놀러 오시던 분들은 아시겠지만(모르시려나?; 그러고보니 쓴적이 없는거 같기도..) 본인은 TNT카드라는 휴대폰 요금 5% 할인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관련글 : 2007/08/26 - 본좌 카드 (1) 휴대폰 할인의 Unbeatable Credit Card, BC TNT 카드.)

짤막하게 설명하자면, TNT카드는 휴대폰 요금으로 빠져나가는 총 금액에서 5%가 할인되는 본좌 중의 본좌 카드..! 그러면 이게 무슨 소리냐? 10만원 당비를 내고 나면, 내 계좌에서는 5%가 할인된 9만 5천원만 빠져나간다는 얘기다. 달리 말하면 나 때문에 BC카드가 문국현 후보에게 본의 아니게 5천원을 후원해버리고 만것이다. 홋홋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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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연말정산에 세액 공제로 10만원을 돌려받을 예정이니 5천원도 이익 본 셈이다.


Anyway, 이 글은 문국현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라는 정치적인 글이 아니다;;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가 있다면 그 쪽에 10만원을 기쁜 마음으로 후원하면 된다. TNT카드가 없어도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다.

하지만 만일 본인이 지지하는 후보의 웹사이트에서 '휴대폰 결제'를 지원한다면? TNT카드 뿐만 아니라 휴대폰 요금을 할인해주는 카드들이 갑자기 사랑스러워보일지도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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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1. 전 유시민 의원 홈페이지를 통해서 후원금을 정기적으로 내고 있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위해서는 물론 정치인들이 뒷돈 안받는것도 중요하겠지만

    활동에는 돈이 필요하니.. 기부금이 더욱 더 활성화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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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플 - 2007/11/22 22:32
    맞습니다;;



    저도 사실 정치 후원금을 내본게 이번이 처음이지만.. 10만원 정도는 자기 돈 나가는것도 아닌데 민주 시민으로써 이정도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앞으로는 10만원, 그 이상도 하려고 노력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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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진짜 대단하세요^^ 처음이 블로그보고 정말 감탄했었는데 보면볼수록 좋은 정보가 쏠쏠히 들어와서 열씸히 체크하고 메모하고 있답니다.

    보통 기부금은 연말정산에서 100%공제된다고 하지만 10만원을 기부금으로 냈다고 10만원을 돌려받는건 아니잖아요.

    정치후원금은 정말 막강이네요. 11월쯤에 후원하고 1월에 돌려받아도 좋을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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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pinch - 2008/02/03 00:35
    거의 마지막 남은 세액공제라서 완소아이템이죠^^

    잘 못하고 있는 정치인들을 욕할때 욕하더라도 잘하고 있는 정치인은 많이 도와주어서 잘하는 정치인이 잘되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돈으로 하는것도 아닌데요 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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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그런데 10만원 초과하게되면 어떻게 되는건가요? 그건 세액공제가 아니라 다른 기부금처럼 그냥 소득공제로 빠지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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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pinch - 2008/03/14 12:14
    네! ^^

    10만원이 초과되는 금액은 일반 기부금으로 분류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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