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2월 23일 토요일

[기록/영화] 롯데시네마 - 데스노트L 2매 14,000원 > 0원

[할인의 기록]

그동안 쌓아 두었던 포인트로 공짜 관람! 그런데 '포인트 적립' 페이지에 쓴것과 적립된 것이 구별되어있지 않아서 깜놀;;

[영화의 기록]

뿌듯한 기분은 공짜 티켓을 받아들었을 때 뿐이었다.

사실은 JUMPER를 보려고 간것이었는데 영화가 시작한지 5분 정도 지나 도착했기 때문에 망설이다가 "데스노트L"을 보기로 했다. 개인적으로 데스노트 만화도 재밌고 본데다가, 전작의 영화들도 나름 괜찮게 본 기억이 있어서 골랐는데.. 맙.소.사.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습니다.)




원작의 느낌을 99% 정도 재연해낸 L을 보고 감탄했던 것은 전작의 1,2편에서 마무리 지었어야 했다. 원작의 라이토와는 기럭지에서부터 차이가 현저하던 라이토와는 달리 매력적인 L의 캐릭터는 "데스노트L"을 탄생시켰고, 나같은 사람이 낚시질에 걸리게 만들었다. 파닥파닥.

어디선가 일본 흥행 1위, 라는 문구를 본 기억이 나는데 아마 첫 박스오피스 등장에 여론 몰이로 한번 정도 1등을 하고 急추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초쑤뤠기같은 영화다.

머리만 좋지 어린애 같은 L의 '인간화 프로젝트'는 나름 훈훈했는지 몰라도, 주변에 둘러싼 억지스러운 설정과 연기를 하는건지 인상을 쓰는건지 알 수가 없는 조연과 아역배우들, 후뢰쉬맨의 후광이 느껴지던 매우 특촬물 스러운 몇몇 SF 효과들까지. 아, 그리고 매우 특촬물스러운 대사도, 매우 들어주기 민망했음이다.


영화는 길긴 또 드럽게 길어요. 2시간도 넘고.. 아 시간 아까워. 공짜표임에도 매우 불쾌했던 2시간이었다. :(


댓글 5개:

  1. trackback from: '데스노트 - L: 새로운 시작' 나오지 말았어야 할 영화
    일본만화의 인기만큼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가 일본에선 자주 만들어지곤 한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어진 영화치고 만화보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영화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오히려 만화의 명성을 깍아먹었을 뿐이었다. 개인적으로 만화 '데스노트'는 보다가 말았고, 영화 '데스노트'와 '데스노트 - 라스트 네임'도 케이블에서 할 때 뜨문 뜨문 본 정도이다. 그래도 무엇이 이야기의 중심이고, 어떠한 캐릭터들이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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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체리양님도 낚였군요ㅋㅋ

    저도 낚였답니다ㅠㅠ;

    트랙백 날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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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w0rm9 - 2008/02/24 08:27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파닥파닥ㅠ_ㅠ

    점퍼가 보고 싶었는데...

    생각없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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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걸 볼까 추격자를 볼까 고민하다가 추격자 쪽으로 갔는데, 저는 바른 선택(?)을 한거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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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데굴대굴 - 2008/02/25 13:57
    현명한 선택을 하신듯 합니다..^^

    저도 추격자는 재밌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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