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8일 금요일

태안반도에 가장 늦게 나타나, 가장 늦게까지 남아있는 문국현 자봉부대-!

오늘 창조한국당에서 이상한 메일이 하나 날라왔습니다. 자봉이라는 웃기는 이름의 메일이었는데요, 내용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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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문국현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중에 한명이긴 했지만, 연말정산과 맞물린 후원금을 조금 낸것 외에는 적극적인 활동을 한적이 없어, 이런 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습니다.



홈페이지는 저처럼 문국현 지지자들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지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황량한' 수준입니다. 처음 개설된것은 11월 정도인 것 같은데 글이 턱없이 적더군요.

하지만, 다시한번 사람이 희망이고, 문국현 후보(이제는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가 희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사람들은 '정치는 쇼'라고들 합니다. 정치인에게 '진실'이라던지 '솔직', '청렴결백' 이런 단어를 기대하는 사람은 이제 바보취급 당하기 일쑵니다. 정치인들은 타락한게 '당연'한거고, 어차피 '그놈이 그놈'이니 신경 안쓰겠다는 국민이 과반수입니다.

하지만 대선이 끝난지 열흘이 지난 지금, 문국현, 그에게 정치는 쇼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대한민국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이 태안을 찾아 삽질하는 포즈를 취하며 '남는건 사진'이라는 명언을 몸소 실천했지만, 그는 달랐습니다. 아니, 다릅니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검게 뒤덮인 태안을 가장 마지막에 나타나,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있는 정치인으로 기록되고 있는 것입니다.



가끔 '문국현 지지자들 어디갔나?'하고 툭툭 던지는 사람들에게 이런 그의, 지지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지금 그들은 대한민국의 가장 참혹한 곳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을 하고 있다고 말입니다. 그 아름다운 향기가 5년 후까지 남아서 풍성한 결실을 맺을 그날이 너무 기다려집니다. :)


댓글 3개:

  1. 문국현님의 지지자로서 아름답게 일하시는 모습 너무 존경스럽습니다.

    모두들 '보이려고' 하는 봉사를 진실된 마음으로 하는 그 모습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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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다른 후보의 지지자들도 다녀왔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국현 지지자들의 모습은 충분히 칭찬받을 모습입니다.^^ 그 캠프 사람들도 지지자들 반만 좀 닮았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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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아름답습니다! 저도 용기를 내서 참가하고 싶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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