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8월 23일 목요일

신용카드 = 막장 인생?

길거리에서 "저 신용카드 10장 넘게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묻는다면,
카드빚 돌려가며 막다가 인생 막장되는 미래를 상상해버리는 사람이 많다.

뭐, 사실 없는 말도 아니긴 하지만.

중요 포인트는, 나에게 필요한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를 쏙쏙 골라서 체리만 빼먹고,
살만 찌게 하는 크림과 빵 부스러기들은 적절히 걸러내는 지혜와 자제심이 필요한 법이다.

카드결제는 빚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이럴때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카드결제는 '결제를 미뤄주는' 행위이다.

1. 100만원 결제를 카드 결제를 통해 30일 후에 결제한다고 생각하자.
    요즘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 CMA통장에 30일동안 넣어두자. 세후 이자는 대략 3,000원.


또한 적절한 카드의 선택은 내가 어차피 지불해야하는 돈에 대해서도 혜택을 준다.

2. 한달 휴대폰 요금이 10만원이다. 몇몇 신용카드는 요금을 5% 할인해준다. 5,000원 혜택.

3. 각종 세금. 어차피 내야 된다. 카드를 잘 뒤져보자. 납부하는 세금에도 마일리지 적립이나 포인트 혜택을 주는 카드들이 분명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영화관은 가끔씩 갈일이 있긴 한데, 한번 가려고 하면 너무 비싸다.

4. 있는대로 열심히 깎다보면 먹을만한 가격의 식당이 되기도 한다. (아웃백 할인글 참조 http://cherrypicker.tistory.com/category/할인의%20달인/패밀리레스토랑) 10~50% 할인 가능.

5. 조조영화 4,000원이라고 싸다고 좋아하는 당신. 적절한 카드만 있으면 0~2000원으로도 관람이 가능하다. 공짜로 즐기는 문화생활!



... 사실 이 외에도 몇가지를 더 끄적거릴순 있겠으나, 너무 고난이도의(?) 내용이 될 것 같아서 여기까지.

요지는.
신용카드 10장 있어도 인생막장이 아니라는거. -_-;

물론 돌려막기 하려고 10장 받았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여기서 쏙-, 저기서 쏙쏙-, 기억해놓고 빼먹는 부지런함과 기억력, 지름신을 거부하는 능력을 배양한다면. 당신도 이미 Cherry Picker! :-)


ps, 하지만 역시 편견이란 무서워서. 가까운 친구에게도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한다. -_-;;
      지갑을 빵빵하게 만든 카드들 말고도 집에 카드가 여러장 쌓여있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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