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8일 목요일

오늘 아프리카 사막에 나무를 한그루 심었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전 세계에서 들려오는 각종 자연재해 소식은 정말 지구 종말-_-;이 다가왔나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지구 온난화와 함께 예상할 수 없는 해일이나 태풍이 몰아치는가 하면, 기존의 사막들은 그 자라나는 속도가 여느때보다 빨라졌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매년 날아오는 거대한 황사의 근원지도 중국의 사막이라고 하죠.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찾아가 나무를 심어보지만, 사막이 늘어나는 속도를 따라가기가 역부족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주목할만한 웹 2.0 아이디어 40개(이정환닷컴) 라는 포스팅을 발견하고, Tree-nation이라는 웹사이트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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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를 방문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나무를 구매하면, 이 사이트의 운영자가 직접 아프리카의 사막에다가 나무를 심어준다고 합니다. 사막에 8백만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꿈을 가지고 시작한 이 사이트는 현재까지 2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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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서 하트 모양의 공원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합니다. ^_^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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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오늘 이 사이트에서 나무를 한그루 심었습니다. Acacia Sieberiana라는 종의 나무를 심었는데 생긴 모양이 왠지 동물의 왕국에서나 나올법하게 생겼습니다. 사자나 호랑이들이 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고 있을 것 같지 않나요? ^^ 이름은 (거창하게도) Save the Earth! 라고 지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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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심은 저의 little baby tree 입니다.

이 곳에서 나무를 심으면 GPS 좌표를 제공하기 때문에 나중에 실제로 찾아가볼 수도 있고, 구글 어스를 통해서 숲이 우거지는 모습을 관찰할수도 있다고 하네요. (물론 도시도 아니고 그런 사막 사진을 구글이 그렇게 자주 업데이트할 것 같지는 않지만-_-;;;)

제가 오늘 심은 아카시아 나무의 가격은 24유로입니다. 우리나라 돈으론 3만원 정도 되겠네요. 나무는 종류에 따라서 가격에 다르지만 그렇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므로, 지구 환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된다고 생각하면 좀 뿌듯한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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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밥 나무 좀 멋진데?



책상에 앉아서 아주 적은 돈만으로 아프리카에 나무를 심어봅시다. 내가 심은 한그루의 나무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이런 노력이 모이면 정말로 지구를 변화시킬 수 있는 움직임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_^

식목일에도 나무 한그루 안 심은 당신! (저도 사실 무지 찔립니다;) 사막에 아름다운 나무 한그루를 심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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