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9일 월요일

영어 등 외국어를 재밌게 공부하자! Languagecast 소개♡

  블로그가 휴면상태였던 지난 몇달간 그래도 열심히 했던 것이 하나 있으니 외국어 공부입니다. 중국어까지 건드리기 시작했다고 블로그에도 을 남겼었는데, 중국어는 그다지 많이 발전하지는 못했구요;;; 원래 하던 영어와 일본어와 더불어 또 프랑스어를 슬쩍 건드렸습니다. 물론 이것도 완전 캐초보 상태이네요. -_-;; (뭔가 벌려놓는 것만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사실 항상 외국어의 학습은 '지겨운 공부'가 아니라 '즐거운 배움'이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아무리 즐거워도 매일, 매주, 매달 꾸준히 하는 것에는 어려움을 느낍니다. 토익 900점이라던가 JLPT 1급, 유학 같은 특별한 혹은 절박한 목표가 없다보니 쉽게 손을 놓아버리기도 하구요.

  그런 저에게 큰 동기부여와 힘이 되주는 친구들의 모임이 있어 여러분께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예전부터 소개하려고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이제서야 그 운을 떼게 되었네요.

LANGUAGECAST !



  랭귀지캐스트는 기본적으로 외국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입니다. 꼭 영어 뿐만 아니라 어떤 외국어든지 관심이 있거나,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있는 공간이죠.

  현재 랭귀지캐스트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에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Languagecast Talk Show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여러가지 언어로 함께 의견을 나누고, 그 대화를 녹음해서 팟캐스트로 발행을 합니다. 토크쇼라고 해서 따로 진행자가 있거나 원어민처럼 외국어를 잘해야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에 본인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만천하;에 공개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용기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어느 정도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표현력이 필요하다보니 현재 많은 언어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네요. 영어와 일본어가 주로 사용되고, 가끔 중국어 토크쇼를 녹음하기도 합니다. 점점 다른 언어를 공부하시는 분들도 많이 참여하시게 되면, 다른 언어의 토크쇼도 들을 수 있게 되겠죠? :)

  토크쇼 녹음은 매주 월요일 신촌 토즈 오후 7시~9시에 하고 있습니다.

#149 - English - Hangul Day (한글날에 대한 영어 토크쇼)

#142 - Japanese - Chuseok Overseas (일본어 - 해외에서 보낸 명절)

#62 - 중국어 토크쇼 "맥스와 준" (Chinese Talk - with Max and Jun)

 

 


2. 다개국어 스터디

  랭귀지캐스트에는 외국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영어만 공부하는 분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일본어, 중국어 같은 흔한(?) 외국어에서부터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인도네시아어, 스와힐리어 같은 특이한 외국어를 공부하시는 분들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있답니다;

  그런 분들에게 작은 동기 부여와 압박감을 선사하고자 마련된 자리가 다개국어 스터디입니다. 다개국어 스터디 역시 신촌 토즈에서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반~9시반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모임의 규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외국어로 2분 분량의 발표할 내용을 준비해오셔서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하시면 됩니다. 2개 이상의 외국어를 공부하고 있는 분만 참여할 수 있으며, 한 언어로만 발표를 하실 수는 없습니다. 한 언어로 3번의 발표를 하셨으면 그 다음 번에는 다른 언어로 바꾸셔야 합니다.

  주제에 제약은 없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책, 영화, 노래를 소개하시는 분들도 있고, 시사적인 주제를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고, 아이팟터치 앱을 소개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 그리고 이 모든 발표는 오디오로 녹음되어 랭귀지캐스트 홈페이지에 업로드 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다개국어 스터디가 멋진 이유는 자발적인 모임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도 저에게, 또 이 스터디에 참여하는 사람들에게 일주일간 2분동안 발표할 내용을 생각하고, 할 말을 적어 보고, 외워서 발표하라고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단지 외국어를 좋아하고, 잘하게 되고 싶고, 그런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좋아서 매주 금요일 떨리는 마음을 안고 신촌으로 향합니다.

  더 멋진 것은 일단 한번 참여하여 많은 사람들의 발표를 듣고 있노라면, 저절로 다음주에 돌아오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다는 점입니다. 외국어로 이런 내용을 발표하다니? 저 사람은 지난번보다 더 늘었는걸? 이런 언어를 공부하는 사람도 있었네? 이런 생각을 하다보면 절로 스스로 더 발전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됩니다.

  혹시 해외여행 다녀와서 외국어 공부해야겠다고 다짐해본 경험이 있으신가요? 그리고 그 다짐이 몇 주 안에 사라지던 경험을 해본 적이 있으신가요? 그런 다짐을 올때마다 하게 해주는 곳이 바로 랭귀지캐스트의 다개국어 스터디입니다. 해외여행보다 훨씬 저렴합니다. 토즈 이용료 4000원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D

  그리고 얼마전까지는 서울에서만 있었던 다개국어 스터디가 지금은 광주 지점과 미국 플로리다 지점까지 생겼답니다.


다개국어 스터디 서울 #27 (Multilingual Speech Session in Seoul #27)

광주 다개국어 스터디 #6 (Gwangju Multilingual Speech Session #6)
LanguageCast - South Florida Chapter




3. 초보자를 위한 일본어 왕초보 방송, 영어 5분 토크

  토크쇼? 사람들 앞에서 발표? 너무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신다구요? 랭귀지캐스트에는 초보자를 위한 방송도 만들고 있답니다.

  벌써 1학기 수업이 끝난 일본어 초급 방송은 한국에서 유학중인 사토코 센세와 일본어 왕왕초보인 최경은님이 진행하는 방송이구요. 영어 5분 토크 역시 영어가 약간은 자신없는 하지윤님과 네이버 파워블로거이자 외국어홀릭(-_-a)이신 선현우님이 진행하는 짧은 토크쇼입니다.

  일본어와 영어에 자신이 없으신 분들도 쉽게, 부담없게, 재밌게 들을 수 있도록 꾸며져 있으니까, 한번 들어 보세요! +_+ (물론 선현우님의 썰렁한 농담에 손발이 오그라드신 분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ㅎㅎ)



4. More to come!

  이게 끝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관계자;가 아니다 보니 많은 것을 노출할 수는 없지만; "일본어 왕초보 방송"처럼 초급자를 위한 방송이 여러가지 언어로 준비중이구요. LCRC라 새로운 토크쇼도 준비중입니다. (저도 녹음에 참여했는데 입이 근질근질 하네요. =ㅁ=ㅎㅎ)


5. AND MORE to come!

  랭귀지캐스트는 마치 살아있는 유기체 같습니다. 항상 새로운 것들이 시도되고 있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항상 조금씩 변화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일수록 더 새롭고 더 엉뚱하고 더 멋진 아이디어들이 나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 계획하고 있지 않은 새로운 것들이 더 숨겨져 있다고 믿고 있는 이유입니다. ^-^



  쓰다보니 무슨 랭귀지캐스트 영업사원이나 교주 같은 느낌이 드는 글이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돈 받고 쓴 글 아닙니다. >_<; 단지 저처럼 외국어 공부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나, 아니면 외국어 공부를 즐겁게 놀이처럼 하고 싶으신 분들께 좋은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저를 개인적으로 알고 싶으신 분(...은 안계시겠지만)도 참여 환영입니다. 움화화. =ㅁ=a

댓글 11개:

  1. 저도 요새 영어를 배워야 하는 지라.

    (독일 사람들과 주 1-2회 전화로 회의.-_-)

    쭈욱~ 잘 읽어보다가..

    신촌 토즈에서 OTL...넘 멀어요.ㅠㅠ

    (근데 체리님도 직장이 인천아니었던가요?? 대단하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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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파이프라인 - 2009/10/19 15:42
    네 직장도 집도 인천이지요 >_< 그래도 그나마 신촌이라서 다행이에요;; 강남이나 잠실 이런 곳이었다면 gg;;;

    인천에서도 서울에서 가까운 동네라서 아주 오래는 안걸린답니다. ^0^*

    저희 회사에도 독일 사람들이 많은데, 처음엔 적응하기 참 힘들더라구요 >_<;;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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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2009년 10월 19일 오후 11:13

    너무 오래 쉬셔서 영영 못 뵐줄 알았어요.

    돌아와주셔서 고맙구요,

    외국어 열심히 하시는군요.

    저도 영어 하나라도 제대로 하고 싶은데

    공부하길 넘 싫어해서...

    늘 좋은 정보만 얻어가구 드리는건 하나도 없어서

    매번 미안한 마음 갖고 있는 나그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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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안녕하세요. 달체님. 오랜만입니다.



    랭귀지캐스트의 사진 중에 선현우님인 듯한 분이... 맞나요? ^^;

    예전에 다개국어 팟캐스팅을 들은 적이 있어요.



    저도 요즘 중국어 건들어보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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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요새 영어 공부에 몰두하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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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 2009/10/19 23:13
    오래 기다리셨던 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네요. ^-^;

    앞으로는 옛날처럼 자주는 아니더라도 천천히 꾸준히, 가늘고 길게 가는 블로그가 되려고 해요~ >_<ㅎㅎㅎ

    이렇게 남겨주시는 댓글이 저에게 주시는 가장 큰 선물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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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sketch - 2009/10/20 00:04
    네 맞아요. 그분이 그분이십니다. 하하하 =ㅁ=

    저도 중국어 살짝 건드려봤는데 재밌더라구요. ^_^

    항상 바쁘다고 핑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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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그라나도 - 2009/10/27 22:35
    영어 공부는 재밌게 하는게 제일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화이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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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trackback from: 나에게 맞는 영어학습법 - 영어학원과 헬스클럽은 왜 항상 안가게 되나
    호주를 다녀 와서 였다. 생활영어는 조금 된다고 생각하며 비지니스 영어에 세계에 입문하겠노라며, 거금을 질러서 학원에 등록을 했다. 보통의 영어회화 학원의 경우 실력 테스트를 통해 클래스를 정하고 또한 상담자는 그학원을 다닐지를 결정하게 된다. 단 한번으로 결정을 해야한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쉽지만은 않다. 그까짓 학원 수강쯤이야 아무렴 어때? 배우려는 자가 열심히 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어디든 똑같아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나의 경우를 비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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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좋은정보감사해요.자주들어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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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호기심 발동하고, 참 잼있네여...참 저도 샵포탈에 한다리 거쳐서...님의 소개로 등록합니다.^^참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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