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2002년 월드컵을 그리워하던 2003년의 어느날; 학교 후배가 아버지 회사의 홈페이지를 만들어야 한다며, 저에게 부탁을 하지 뭡니까!;; 제가 한참 개인홈페이지와 여러가지 홈페이지를 만들고 있을때라서 학교 친구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편이었거든요.
학생 신분에 적지않은 보수까지 주신다고 하니 올타쿠나 하면서 덥썩 물었습니다. >ㅁ< 사실 회사 홈페이지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작업은 아니었습니다. 들어갈 내용, 회사 소개라던지, 회사 가는 길, 판매하는 제품 소개 페이지, 공장 소개, 게시판 정도 였으니 다 합쳐서 10페이지가 조금 넘는 수준이었죠.
그런데 문제는 홈페이지를 만들기 위한 이미지를 구하러 웹서핑하러 다니다가 발생합니다.
당시에는 사실 저작권이라는 개념조차 별로 없을때였죠. ㅠ_ㅠ; 그래서 그 당시에 제가 개인홈페이지를 만들때 쓰려고 들르곤 하던 Gettyimage라는 사이트에서 이미지를 다운로드 받았습니다. 유료 싸이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썸네일의 크기도 적당한 크기였고, 워터마크는 포토샵으로 쓱싹 하면 지울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곤 했었죠. =ㅁ=;
그래서 그때도 이곳에서 썸네일의 워터마크를 쓱싹-_-하는 방식으로 2-3장의 이미지를 가져다 홈페이지 메뉴의 배경사진으로 사용을 했습니다. 홈페이지는 그럴싸하게 완성이 되었고, 저는 알바비를 받고 뿌듯해했습니다;
그리곤 6년이 지난 오늘!
졸업하고 나선 한번도 만난적 없는 그 후배에게서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누나, 게티이미지코리아라는 곳에서 저작권 위반으로 고발을 해왔어. 일단 이미지를 내리는 조건으로 싸게 합의를 봤으니까 홈페이지 좀 수정해줘....라는 것이었습니다! ㅠ.ㅠ;;
정말 벙찌더군요;; 몇년 전에 블로그에 올린 만화나 영화, 음악 때문에 저작권으로 고소 당했다는 이야기는 들어봤지만, 이렇게 이미지를 찾아내서 고소를 한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었네요;
어느 곳에서 호스팅을 했었는지도 기억이 안나, 도메인 정보를 뒤져서 호스팅사를 알아낸 뒤, 아이디 찾기를 통해 계정 정보를 찾아냈습니다. 그리곤 상업적으로 이용해도 되는 무료 이미지를 구할 수 있는 사이트인 stock.xchang에 들어가서 관련 이미지들을 찾아서 메뉴 이미지를 다시 만들었습니다;;;
홈페이지를 수정하면서도 뭔가 죄를 지었다는 죄책감; 괜히 아마추어한테 일을 맡겼다가 봉변당하신 후배 아버지에 대한 죄송한 마음;;과 6년 전에 개념 없이 한 짓인데 억울한 마음이 마구마구 교차하더라구요;;
혹시 여러분은 저처럼 옛날에 만들어두고 잊고 계시는 홈페이지가 있지는 않으신가요? 상업적인 용도가 아니었더라도 이런 저작권법 위반에 걸릴 수 있으니 혹시 한번 잘 기억을 더듬어 보세요. ㅠ^ㅠ
그리고 홈페이지나 블로그 등에 사용할 이미지를 찾으실때는 아래의 글들을 참조하셔서, 저작권법을 준수하도록 합시다! 흑흑흑. ㅠㅁㅠ
무료 이미지 사이트 stock.xchang
블로거팁닷컴의 제트님이 알려주시는 플리커에서 이미지 구하는 방법
구루님이 알려주시는 무료 클립아트 사이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