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3위의 대규모를 자랑하는 우리은행.
개인적으로는 2위의 신한은행보다도 대리점이 더 많다는 느낌.
(신한은행은 지방에 많은걸까?)
2000년부터 8년간 한결같이 우리은행을 이용해온 나로서도, 최근에 알게된 던전이 있었으니, 바로 '우리은행 멤버스 포인트' 던전이다.

들어가는길 : 인터넷 뱅킹 → 부가서비스 → 우리멤버스포인트
이 포인트 자체는 우리은행과의 거래 실적에 따라서 포인트를 쌓아준다는 개념이다. 예금, 대출, 보험, 이체 수수료, 급여이체, 공과금 이체 모든 것에 포인트를 정해놓고 한달씩 정산해서 '
우리가 모르고 있는 던전'에 차곡차곡 쌓아놓는다.
- 있다고 가르쳐주지도 않으면서 맘대로 빼가는 것은 어느나라 법인가?중요한 것은 이런 포인트의 존재를 모르고 있는 사람도 많거니와, 이 포인트를 우리은행 마음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개인적으로 작년부터
'우리닷컴통장' 이라는 상품을 급여통장님 입출금통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등의 수수료를 면제해주는 상품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영업시간외 ATM기 출금 수수료'가 계속 면제되고 있었다. 1년동안 수수료를 내본 기억이 전혀 없다. 그래서 사실, 우리닷컴통장에 영업시간외 수수료가 면제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수수료가 항상 0원이라고 ATM기가 얘기해주고 있었으니, 그럴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실체는 전혀 아니올시다였다.
수수료는 면제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숨겨진 던전에서 계속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별별걸 다 빼갔다.
은행과의 거래시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는 이 멤버스 포인트에서 차감되는 방식과 차감되지 않고 현금으로 지불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이 기본으로 설정되어있었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하였던 것이다.
그까짓 은행에서 쌓아주는 포인트 쓰면 그만아니겠느냐, 하고 생각하시는 사람도 있을수 있겠지만, 이 포인트는 여기 아니면 쓸데 없는 그런 포인트가 아니라
1포인트 = 1원의 가치를 갖는 현금성 포인트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수료를 여기서 빼가는 이유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멤버스 포인트는 모아 포인트(우리카드에서 사용하는 포인트의 이름)로 전환 가능하고, 이 모아 포인트는 다시한번 BC 탑포인트로 전환이 가능하다. BC탑포인트로 전환되면 3만점 이상부터 현금 캐쉬백이 가능하다. (물론 그 이하라고 해도 잔머리로 환급받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은행 멤버스 포인트 → 모아 포인트 → BC탑포인트의 3단 변신
아마 우리은행에서 이런 포인트 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고객감동의 일환으로 받아들였을수도 있겠지만, 고객이 제대로 알지 못하는 곳에 포인트를 쌓아놓고 맘대로 빼갔다고 생각하니 이건, 말하자면 배신감 같은거다.
1년동안 '우리닷컴통장'이 수수료 면제 상품이라고 믿었던 내가 한순간 바보가 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우쨌든, 우리은행과 거래가 있으신 분들은 어서 달려가셔서 우리은행이 나모르게 빼간 수수료가 얼마나 있나 체크해보시길. 아, 포인트가 3년의 유효기간이 있으니 3년이나 묵은 녀석이 있으면 얼른얼른 사용하시고.
그러고 보니, 인터넷뱅킹을 안쓰시는 어르신들은 전혀 알아볼 방법이 없는건가? 창구에서 미리 알아서 알려줄리도 만무할 것 같고.
그 이후 이야기 :
우리닷컴통장을 우리로얄닷컴통장(-_-)으로 변경해서 시간외수수료도 면제 받고 있는 중.
역시 요즘은 아는게 힘이 아니라, 아는게 돈임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